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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달러화 약세…사흘째 멈춘 美·이란 무력 충돌

26.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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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달러는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소강 상태를 보이자 국제유가 하락과 맞물려 약세 압력을 받았다.

달러인덱스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7일 오전 7시 34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1.314로 전장 마감 가격(101.476)보다 0.162포인트(0.160%)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은 이달 24일부터 교전을 벌이지 않고 있다. 양국은 지난 23일까지 13일 연속 치고받았다.

다만,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현재 교전을 벌이고 있지 않다는 점은 확인하면서도 "현재 상황을 휴전이라 부를 수 없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침략행위와 미국이 역내에 강요한 불안정 때문에 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폐쇄된 상태"라고 했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소강 상태에 접어들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6.6% 넘게 급락한 배럴당 83.3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런던 거래에서 82.15달러까지 빠지기도 했지만 낙폭을 줄였다.

달러인덱스도 이와 맞물려 런던 거래에서 101.3 수준까지 회복했다.

PVM의 애널리스트 존 에번스는 "시장은 현실적으로 좋은 소식을 제공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끊임없이 호재를 찾으려 하는 것 같다"면서 "군사 공격 중단은 개선으로 보일 수 있지만, 그것이 이 지역에서 원유 공급이 곧 재개된다는 보장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그는 "유가는 높은 가격이 다시 수요를 훼손할 경우에만 계속 하락할 것이며, 신뢰하기 어려운 소규모 휴전만으로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 참여자는 중동 분쟁과 더불어 오는 28~29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주목하고 있다.

라보뱅크의 외환 전략 책임자인 제인 폴리는 "이번 회의 이후에도 시장이 특별히 많은 정보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시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특히 이란 전쟁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은 163.620엔으로 전장보다 0.235엔(0.143%) 떨어졌다.

HSBC의 글로벌 외환 리서치 책임자인 폴 매켈은 "연준과 일본 당국이 이전보다 예측하기 어려운 태도를 보이고 있고,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다음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에 대한 이해도 크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에는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분위기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여전히 달러를 선호하는 입장"이라고 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3928달러로 전장보다 0.002280달러(0.201%) 내려갔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3143달러로 0.00077달러(0.058%) 하락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666위안으로 0.0052위안(0.078%) 낮아졌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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