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국제 유가가 2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이 무력 충돌을 일시 중단하고 대화를 모색한다는 소식에 급등했던 유가가 빠르게 되돌렸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2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6.70달러(7.50%) 급락한 배럴당 82.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9월물은 전장 대비 8.42달러(8.70%) 내려앉은 배럴당 88.36달러에 마감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무력 공방이 주말 간 일단 중단되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단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이날까지 2거래일간 WTI 가격은 10% 넘게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백악관 취재진에 "이란과 우리는 지금 대화하고 있고 좋은 대화를 하고 있다'며 "무언가 일어날 좋은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이란 정부도 "미국이 공격을 중단해 보복 대응을 멈췄다"고 인정했다. 협상에 관해선 "현재 우리는 미국과 어떠한 협상도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으나 시장은 교전이 중단됐다는 사실에 일단 안도하며 위험 선호 심리를 키우는 중이다.
친이란 성향인 예멘 후티 반군은 드론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시설을 타격했다고 발표했으나 유가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호르무즈 해협에서도 제한적이나마 상선이 통항하는 모습도 보인다.
마린트래픽 분석에 따르면 지난주 24일부터 26일까지 호르무즈 해협에선 29척의 선박이 통과했다. 통과 건수는 24일 12건에서 25일 6건으로 감소했으나 26일 다시 11건으로 증가했다.
PVM의 존 에반스 분석가는 "시장은 사실상 아무런 호재가 없는 분야에서 끊임없이 좋은 소식을 찾으려 애쓰는 것 같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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