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최태원 SK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24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AI 서밋에서 SK하이닉스, SKT와 엔비디아의 전략적 AI 팩토리 및 반도체 협력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7.25 xyz@yna.co.kr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SK하이닉스(NAS:SKHY)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주가가 장중 급락하며 결국 공모가를 하회한 수준에서 마감했다.
주요 공급처인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심리가 주저앉으면서 SK하이닉스 ADR도 덩달아 큰 약세 압력을 받았다.
27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의 종목현재가(화면번호 7219)를 보면, SK하이닉스 ADR은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장대비 7.47% 급락한 143.02달러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0일 상장 이후 처음으로 공모가 149달러를 하회했다. 장중 139.01달러(-10.07%)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날 종가는 상장 시초가(170달러), 최고점(194.80달러) 대비로는 각각 16%, 27% 가까이 떨어진 수준이다.
SK하이닉스 ADR은 SK그룹이 엔비디아와 5천억달러 규모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뉴욕장 초반 3.33%까지 오르기도 했다.
엔비디아는 SK하이닉스로부터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받고, SK그룹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활용해 총 2기가와트(GW) 규모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 입장에서 안정적인 메모리 반도체 공급처를 확보한 셈이다.
그러나 엔비디아의 막대한 투자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면서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엔비디아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이날 한때 전장 대비 14bp 높은 82bp까지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AI 투자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엔비디아는 이날 4.99% 급락 마감했다.
또 엔비디아가 오픈AI에 투자하고, 오픈AI가 이 자금을 바탕으로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사들이는 등 주요 AI 기업과 '순환 거래'를 이어가는 것에 대한 불편한 시각도 전반적으로 AI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SK그룹과 거래도 사실상 순환 금융 거래의 하나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올스프링 글로벌 인베스트먼츠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게리 탄은 "엔비디아의 투자와 파트너십은 장기적인 AI 인프라 구축에 대한 신뢰를 강화하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순환 금융을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거래·투자 부문 총괄은 "지정학적 상황과 유가가 가장 큰 변수일 수 있지만, '매그니피센트7'의 실적이 좋다고 해서 시장이 반드시 강세로 반응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특히 AI 투자 규모가 계속해서 의문을 불러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우려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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