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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XT 프리마켓서 SK하이닉스 단 1주로 '하한가'…주문 실수 추정

26.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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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의 프리마켓(개장 전 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주인 SK하이닉스가 개장 직후 단 1주의 주문 실수로 하한가에 거래되는 소동이 또다시 발생했다.

유동성이 부족한 시간대에 적용되는 접속매매 구조와 투자자의 딜미스(주문 실수)가 결합하면서 기형적인 체결가가 찍힌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NXT 프리마켓이 개장하자마자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종가(181만6천 원) 대비 29.96% 폭락한 127만2천 원에 첫 거래됐다. 체결 수량은 단 1주에 불과했다.

이후 들어온 매수 주문으로 주가는 약 2분 만에 170만 원대(-3%~-6% 대)로 곧바로 회복했으나, 장 초반 거래 창에는 하한가 체결 기록이 그대로 남았다.

이 같은 이상 체결 현상은 프리마켓의 한계에서 비롯된다. 한국거래소(KRX)의 장전 동시호가가 호가를 모아 하나의 가격을 산출하는 '단일가 매매'인 반면, NXT 프리마켓은 주문 즉시 체결되는 '접속매매' 방식을 취한다.

이 때문에 거래량이 매우 얇은 개장 초반 호가창이 비어 있는 상태에서 특정 투자자가 주문 수량이나 가격을 잘못 입력하는 주문 실수(딜 미스)를 내면, 단 1주의 소량 물량만으로도 주가가 상·하한가로 즉시 직행하게 된다.

NXT 프리마켓에서 대형주의 가격 왜곡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삼성전자, 기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대표 대형주들 역시 프리마켓 개장 직후 소량의 딜미스로 순간 -20%대 급락가나 하한가에 체결되는 일이 되풀이됐다.

금융당국은 가격 착시에 따른 2차 피해를 우려하기도 했다. 기업 펀더멘털과 아무런 관련 없이 찍힌 하한가를 자칫 대형 악재로 오인한 개인 투자자들이 정규장 개장 전 투매(패닉 셀링)에 나설 수 있어서다.

넥스트레이드는 오는 9월부터 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전일 종가 대비 주가가 급변할 때 발동되는 '정적 VI(변동성완화장치)'를 신규 도입하고, VI가 발동하면 2분간 호가를 모아 체결시키는 '단일가 매매'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SK하이닉스 주가 추이]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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