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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운용, 'PF 부실채권' OEM 논란 속 2천억원 전액 청산

26.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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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저축은행의 지시를 받아 투자를 결정하는 'OEM펀드'라는 지적을 받았던 오하자산운용의 PF 정상화 상품이 전액 청산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4년 6월 조성됐던 오하자산운용의 '오하 저축은행 PF정상화지원 일반 사모투자신탁 제1호(이하 오하 PF 정상화 1호)' 펀드가 이달 중 전액 청산했다. 2천140억원 규모다.

◇ '상상인 전용 펀드'…해산으로 파킹 의혹 마무리

'오하 PF 정상화 1호' 펀드는 상상인저축은행·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해 2천억원이 넘는 규모로 조성됐다.

다만, 업계 전반의 부실 채권을 골고루 매입하는 일반적인 정상화 펀드와 달리 상상인 계열 저축은행이 보유한 잠원동 브릿지론 사업장 등 부실 PF 대출채권만 선별적으로 인수해 '부실채권 파킹거래' 의혹에 휩싸였다.

저축은행이 부실 PF 채권을 자체 조성한 사모펀드에 넘김으로써 연체율 및 부실 규모를 감추고 단기 실적을 방어하려 한 '진성 매각(True Sale) 위반' 지적이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저축은행들이 자체적인 펀드를 만들어 부실을 이연시키는 행위에 대해 정밀 점검에 나선 바 있다.

업계에서는 당국의 검사와 파킹거래 논란 속에서 부담을 느낀 운용사와 출자자가 해당 PF 사업장의 조기 정리나 대출금 회수, 리파이낸싱 등을 서둘러 끝마치고 전격 청산 수순을 밟은 것으로 보고 있다.

◇ PF·NPL 펀드 청산 속 옥석가리기

업계에서는 '파킹 논란'을 겪었던 오하자산운용 펀드처럼 구조적 논란이 있던 상품은 신속히 정리되고, 자금은 다수 기관이 참여하는 제도권 정상화 펀드로 재편되는 '옥석 가리기'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평가했다.

실제로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의 '한국리얼에셋저축은행정상화지원 3호'의 경우 설정액이 3천716억원으로 여전히 대규모로 운용이 이뤄지고 있다.

이 외에도 보고펀드자산운용과 마일스톤자산운용, 아이파트너스자산운용 등이 운용하는 담보부 부실채권(NPL) 신탁 펀드들도 꾸준한 수익률을 내며 운용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7월 기준 PF와 NPL 정상화 관련 펀드는 총 136개, 규모는 8조6천억원에 달한다"면서 "이번 대규모 청산을 기점으로 금융당국의 눈높이에 맞춘 부실 PF 사업장 정상화 작업이 한층 투명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최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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