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 증시가 역사적으로 약세장인 8~10월에 진입하면서 단기적으로 방어적 투자 전략을 취하라는 투자 조언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1928년 이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10월 평균 0.02% 하락했으며, 특히 주가가 하락했던 해의 경우 평균 조정폭이 7.35%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BofA는 이 시기가 통상적으로 투자자들의 방어적 성향이 강화되는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증시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흐름 변화 속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시장 상승을 이끌었던 메모리 관련 종목들이 차익 실현 압력을 받으면서 상승 모멘텀이 둔화하는 모습이다.
BofA는 다만 계절적 약세 이후에는 강한 반등 구간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1928년 이후 10월부터 12월까지의 기간은 주식시장이 강한 성과를 보였던 대표적인 구간으로, S&P500은 해당 기간 약 74%의 확률로 상승했다.
BofA 전략가들은 "8~10월의 계절적 조정은 기술적 지표가 뒷받침된다면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약한 8~10월 흐름은 7~8월에 위험을 줄이거나 헤지 포지션을 구축한 뒤, 강한 11~1월 구간을 준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BofA는 향후 증시에는 금리와 에너지 가격, 대선 일정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키울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하고, 장기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 역시 최근 보고서에서 에너지 가격과 채권 금리가 동시에 상승하는 환경은 과거 주요 약세장 이전에 나타났던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대선 사이클에 따른 계절적 약세 가능성도 제기된다.
BofA 외 골드만삭스도 1974년 이후 중간선거가 있는 해마다 8월 초부터 11월 선거일까지 S&P500의 중간 수익률이 0%에 그쳤다고 분석한 바 있다.
다만 BofA는 시장 조정이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BofA는 "계절적 약세가 나타나더라도 기술적 신호가 개선된다면 이는 매수 기회로 활용될 수 있다"며 "연말로 갈수록 증시의 계절적 흐름은 다시 강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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