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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내려도 정제마진 강하네…에쓰오일, 1兆 영업익 '기대'

26.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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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S-Oil[010950]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 가까운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적자에 비해 큰 폭으로 흑자 전환한 것이다.

유가 상승으로 누리던 평가이익이 사라졌지만, 여전한 정제마진 강세와 윤활기유 수급 불균형 등 우호적인 시장 여건이 조성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화면번호 8031]

연합인포맥스가 28일 집계한 최근 1개월 내 제출 증권사 10곳의 실적 전망치에 따르면, 에쓰오일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해 9천80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은 56.96% 급증해 12조6천330억원으로 전망됐다.

국제 유가는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한 정제마진 강세가 에쓰오일의 수익성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쟁으로 일부 설비가 피격되는 등 정유 설비 정상화에 시간이 걸리면서 공급이 빠듯한 탓에 정제마진은 아직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이와 함께 이번 실적에는 윤활기유 부문이 성과를 낼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3월 카타르의 대규모 공급 설비가 파괴되면서 울산 지역의 윤활기유 수출 가격이 두 배 가까이 급등한 영향이다.

이충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쓰오일이 올해 윤활기유 부문에서만 1조5천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2분기 중 유가가 내리면서, 전 분기 누렸던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이익은 제한될 전망이다. 에쓰오일은 올해 1분기에는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평가이익만 5천248억원이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번 유가 하락이 오히려 국내 시장의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에 따른 기회손실을 상쇄한다는 주장도 있다. 내수 판매 가격의 상단이 막히는 상황에서 유가가 하락하면서, 최고가격제 적용 물량을 국제 가격에 팔지 못해 생기는 기회손실은 줄었다는 해석이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런 효과로 인해 지난달 중순 이후 에쓰오일의 내수 최고 가격제로 인한 손실이 소멸했다고 추정했다.

에쓰오일의 호실적 전망과 함께 샤힌 프로젝트 완공으로 설비투자 자금 집행이 마무리되면서, 배당 정책의 회복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정경희 LS증권 연구원은 "2020년 이전 '업계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 기치와 샤힌 프로젝트 집행 이전인 2021~2023년 30% 이상 배당성향 정책 등을 감안할 때, 대규모 투자 완료와 높은 수익에 따른 배당성향 증가 기대가 높아졌다"고 예상했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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