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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2Q 영업익 '어닝 서프' 기대…합성고무·수지가 견인

26.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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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고무 품귀현상에 일부 제품 원가 상승분 반영 더해져

3분기 부타디엔 하락으로 역래깅 우려…마진 완화 가능성도

금호석유화학 실적 전망

[출처: 연합인포맥스 화면번호 8031]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금호석유화학[011780]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2.5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성공적으로 반영한 데다, 합성고무와 합성수지 등 주요 제품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기 때문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8031)가 28일 국내 주요 증권사 4곳이 1개월 내 제출한 금호석화의 2분기 연결 실적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6.57% 증가한 1천803억원을 거둘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2조1천479억원으로 21.1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이 2.5배 이상 증가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 건 전 사업부 주요 제품의 판매 호조와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한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미국이 중국산 의료용 고무장갑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면서 동남아 장갑 업체들로 주문이 몰리고, 금호석화의 주요 제품 중 하나인 NB라텍스가 4~5월 현지에서 부족해지는 현상이 벌어지며 수익성이 개선됐을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동남아의 의료용 고무장갑 생산 가동률은 팬데믹 이후 최고 수준인 85~90%까지 급등한 것으로 추측됐다. 금호석화의 NB라텍스 매출 중 80%가 동남아에 수출되는 점을 고려했을 때 직접적인 실적 개선 효과가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왔다.

금호석유화학그룹 본사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원가 상승분을 판매 가격에 신속히 반영한 점도 긍정적이다. 주요 원재료인 부타디엔(BD) 가격이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금호석화가 이를 판가에 반영해 수익성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방 산업의 수요 회복에 힘입어 부문별 실적도 고르게 개선될 전망이다. 실적 개선을 주도하는 합성고무 부문은 NB라텍스, BR, SBR 등의 판가가 공급 부족으로 급등하며 630억~89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합성수지 부문은 ABS 스프레드 개선에 힘입어 약 150억~274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됐다. 페놀유도체 부문은 에폭시 등 주요 제품의 강세와 페놀·아세톤 스프레드 개선에 힘입어 80억~193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3분기에는 일시적인 실적 둔화가 예상된다. 원재료인 BD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이전에 사둔 고가 원재료가 투입되는 '부정적 래깅 효과(역래깅)'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 대비 약 24~43% 감소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합성고무 마진이 과거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실적 저점 자체는 이전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윤재성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라텍스 장갑은 코로나 이후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이 폐기 처분되며 재고가 대부분 소진됐고, 이에 따라 전방업체의 가동률이 대폭 상향되고 있다"며 "원료 BD, 대체재 천연고무, 주요 제품 합성고무 모두 사이클 초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적 추정치는 추가 상향 여지가 높다"고 평가했다.

diju@yna.co.kr

주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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