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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마통 중단 한달 연장…은행권 한도 조이기 확산

26.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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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케이뱅크가 마이너스통장 신규 개설 중단을 한 달 연장하는 등 은행권의 '마통 조이기'가 확산하고 있다.

올해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규제 목표를 준수하기 위해 은행권에서는 신규 개설 중단, 일별·월별 한도 관리, 신규 대출한도 축소 등 다양한 카드를 동시에 검토하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이달 31일까지 마통 신규 개설 중단 조치를 8월 31일까지 한 달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안정적인 가계대출 취급을 위해 마통 판매 중단 기간을 한 달 늘렸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가계대출 순증 목표치 가운데 월별 신용대출 한도 초과 여부에 따라 중단 조치를 재연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렇게 되면 올 3분기(7~9월) 내내 케이뱅크를 통한 신규 마통 개설이 불가능해지는 셈이다.

금융당국은 특히 인뱅 3사(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의 마통 증가 수준을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다. 인뱅은 시중은행 대비 상대적으로 애플리케이션(앱)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높아 접근성이 좋아 한도대출의 증가 속도가 빠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별 한도 관리에 나서고 있는 카카오뱅크의 경우 매일 총량이 정해져 있어 '오픈런'하지 않으면 마통 개설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인터넷은행이 막히자 시중은행에서 마통을 개설하려는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우려되자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도 사전 관리에 들어갔다.

마통 신규 한도 제한 조치를 하지 않고 있던 신한은행도 다음 달부터 한도를 5천만원으로 줄이기로 했다.

최근 주가 하락에 따라 저점매수 수요로 은행 요구불예금이 급격히 줄면서 마통 등 신용대출이 다음 머니무브 타깃이 되고 있다.

이달 들어 지난 23일까지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은 전월 말 대비 41조342억원 감소했다. 이는 올해 요구불예금이 제일 많이 줄었던 1월(22조4천704억원 감소)과 비교했을 때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에 마통 한도 대비 소진율은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고 있다. 통상 투자 수요는 요구불예금에서 자금을 뺀 뒤 한도대출을 활용하는 식으로 퍼져나간다.

5대 은행의 마통 잔액은 이달 들어 23일까지 6천526억원 늘면서 43조9천338억원에 달하고 있다. 1분기 말 39조8천566억원 대비 4조원 넘게 불어난 상태다. 역대 월말 잔액과 비교하면 2022년 10월 말(43조6천609억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경신하고 있다.

마통 사용액을 최대한도 설정액을 나눈 소진율의 경우 지난달 평균 44% 수준을 보인 뒤, 이번 달 들어 45% 위로 오르며 50% 선을 위협하고 있다. 통상 마통 소진율이 30% 중반을 보였던 때와 비교하면 수준이 10%포인트나 오른 셈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케이뱅크가 마통 신규 개설 중단 조치를 한 달 더 이어가기로 하면서 3분기 내내 영업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만큼 올해는 당국의 총량규제 관리 목표를 무조건 준수하겠단 의지를 선언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다른 은행들도 일별, 월별 한도 관리 조처를 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통 '최대 5천만원' (PG)

[홍소영 제작] 일러스트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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