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28일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반도체주 약세에 대부분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오전 11시 13분 현재 일본 닛케이 지수는 전날보다 4.54% 밀린 61,985.93에 거래됐다. 이날 닛케이 지수는 61,000선으로 내려오며 지난 5월 22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관련주 비중이 높은 한국의 코스피 지수는 9.08% 급락한 6,142.63을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는 7.19% 떨어진 709.85를 나타냈다. 이날 6,100선으로 내려온 코스피 지수는 지난 4월 15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만 가권지수도 4% 하락한 41,887.65에 거래됐다.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0.69% 밀린 3,831.64에, 선전종합지수는 1.72% 하락한 2,447.22에 거래됐다.
홍콩의 양대 지수는 유일하게 강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0.91% 오른 25,437.58을, 홍콩 항셍H지수는 1.44% 상승한 8,485.43을 나타냈다.
간밤 엔비디아와 SK하이닉스의 공급 계약에 따른 우려와 중국 반도체 업체들의 경쟁 심화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아시아 증시는 반도체 종목을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지난 주말 동안 엔비디아는 SK와 메모리 반도체 공급, 인공지능(AI) 팩토리 구축 등을 골자로 한 5천억 달러 이상 규모의 AI 인프라 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노무라 자산운용의 이시구로 히데유키 수석 전략가는 "대규모 투자 유치 소식 이후 엔비디아의 신용 위험이 높아진 것을 투자자들이 부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 국영 기업이 심자외선(DUV) 조광장비를 올해부터 생산하기 시작할 것이란 보도와 관련해서는 "중국의 반도체 제조 장비 기술 발전은 오랫동안 경쟁 우위를 점해온 일본 공급업체들을 위협하는 요인이 되므로 반도체 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일본 증시에서는 키옥시아의 주가가 17% 가까이 급락하고 소프트뱅크그룹(SBG)도 5% 넘게 밀리는 등 반도체 관련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키옥시아는 장중 최대 18%까지 하락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도쿄일렉트론과 어드밴테스트가 모두 10% 넘게 떨어지고, 고쿠사이 일렉트로닉과 레이저텍도 각각 13%와 12% 이상 급락하는 등 반도체 장비 관련주도 일본 증시를 끌어내렸다.
한국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0%와 12% 넘게 밀리면서 약세장을 주도했다.
대만의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의 주가도 2% 넘게 떨어졌고, 애플 부품을 생산하는 폭스콘은 2%대 하락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중동 상황 변화와 더불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 대형 기술 기업들의 실적 발표 등 다가오는 여러 요소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오는 29일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ARM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30일엔 애플과 아마존이, 31일엔 키옥시아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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