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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긴급진단] "과도한 낙폭, 저점 논의 무의미…반도체 우려 지나쳐"

26.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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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

증시 급락 개장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인공지능(AI) 투자 지속성과 중국의 기술 추격 우려 속에서 코스피가 낙폭을 확대하고 있지만 반도체 등 관련 산업의 펀더멘탈을 고려할 때 지수 하락세가 과도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 성장세가 2028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현재의 주가 하락세는 공포 심리에 따른 과도한 현상이라는 지적이다.

28일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거래량 자체가 매도 규모 대비 지수 낙폭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센티멘탈상 매수 기반이 취약해지면서 겁에 질려있는 국면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코스피는 6,031.38선까지 저점을 낮추며 6천선마저 위협했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의 투자 지속성을 둘러싼 의구심이 지속되는 데다 중국 창신메모리(CXMT) 상장 등도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다.

황 센터장은 "중국 이슈의 경우 엄밀히 따져보면 생산량 증가 등의 계획은 가능하겠지만 검증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수요나 리드타임 등을 감안할 때 아직 보수적으로 보기엔 이른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정부도 AI에 대한 큰 목표를 가지고 있는 만큼 중국 메모리반도체의 케파가 늘어난다 해도 중국 시장 자체에서 소화가 될 거냐에 대해서는 좀 더 판단이 필요해 보인다"며 "종합적인 고려가 필요하지만, 이슈 위주로 부각되면서 공포가 반복되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 성장세가 2028년까지 예정된 점 역시 지수 낙폭이 과도하다고 판단하는 이유 중 하나다.

그는 "반도체가 사이클 산업이긴 하지만 2028년까지의 이익 증가분이 명확한 현시점에 이 우려를 선반영하는 건 너무 빠르다"며 "합리적인 설명으론 해석이 안 되는 과도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공포 심리가 불러온 과도 구간인 만큼 저점을 논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금융위기 때 고점 대비 대략 50%, 코로나19 당시 35%가량 증시가 조정을 받았는데 지금이 35% 가까이 떨어진 수준"이라며 "이미 저점을 뚫었다고 봐도 과도하지 않은 상태"라고 짚었다.

이어 "최악의 가정들을 더 더해도 과도한 낙폭"이라며 "조금은 냉정하게 시장을 바라볼 때"라고 전했다.

phl@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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