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협력 블루카본 생태복원사업 MOU 체결
[촬영: 주동일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해양수산부와 기아[000270], 충청남도 등이 서천갯벌 생태계 복원을 위해 260억원 규모 사업비를 조성하고 서천갯벌의 탄소 저장 효과를 강화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민간 기업과 정부 부처가 주도하던 생태계 복원 사업에 지자체까지 참여하며 규모가 확대됐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28일 열린 '민관협력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사업' 협약식에서 "블루카본 사업을 위해 기아가 충남 서천 갯벌 생태 복원을 위해 100억원을 약속했다"며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도 동참하면서 사업비가 260억원으로 늘어났고, 사업 내용도 복원에 더해 생태관광 시설까지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이 앞장서고 정부가 호응하는 모습이 조금 낯설다"면서도 "오히려 참신하게 느껴지고 이런 사례들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해수부와 기아는 2022년부터 협력해 화성시 매향리 갯벌 식생복원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당시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매향리 갯벌 내 약 4만㎡ 구역에 염생식물을 식재했다.
[촬영: 주동일 기자]
블루카본은 갯벌, 염생식물, 해조류 등 해양과 연안 생태계가 흡수·저장하는 탄소를 말한다.
해수부는 이날 기아, 충청남도, 서천군,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재단과 함께 블루카본 생태복원사업 추진을 위해 6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 기관들은 충남 서천군 장항읍 내 갯벌 일대를 대상으로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총 4년간 생태복원사업을 진행한다. 폐양식장을 블루카본 정원으로 조성하고 갯벌을 염생식물 군락지와 바닷새 서식지로 복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협약 기관은 갯벌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갯벌 탐방로를 조성하고, 지역 생태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홍보센터 등을 조성한다.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은 "최근 기후변화 대응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환경과 생태계 보전은 이제 선택이 아닌 공동의 과제"라며 "지난 3년간 해수부와 함께 추진한 화성 매향리 갯벌 식생 복원 사업은 기아가 블루카본 분야에 첫발을 내디딘 의미 있는 도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삼은 두 번째 여정으로 해수부를 비롯해 지자체와 해양 전문 기관이 참여해 기관의 전문성과 역량이 결합된 한층 발전된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고 강조했다.
diju@yna.co.kr
주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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