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네페글루타이드 계약금 인식에 로수젯 성장까지
"올해 역대 연간 최대 매출 가능할 것"
[출처: 한미그룹]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수인 기자 = 한미약품이 지난 2분기에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글로벌 기술이전 성과와 국내 의약품 사업 성장에 힘입은 결과다.
◇릴리 기술이전 계약금 인식에…2분기 영업익 117%↑
한미약품[128940]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4천672억 원, 1천311억 원, 841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3%, 영업이익은 116.9% 늘었다. 순이익은 95.5% 성장했다.
연구개발(R&D)에는 매출 대비 12.9%에 해당하는 603억 원을 투자했다.
2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한 달 내 국내 주요 증권사 10곳이 발표한 실적 전망치를 취합한 결과, 한미약품은 2분기 매출 4천669억 원, 영업이익 1천25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 누적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 8천602억 원, 영업이익 1천8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4%, 54.6% 성장했다.
뚜렷한 성장 흐름에 회사는 올해 역시 창사 이래 최대 매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로수젯 등 주력 제품의 견조한 성장세와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 판매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 일라이 릴리로부터 수령한 소네페글루타이드 기술이전 계약금 인식 등이 이번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로수젯·R&D는 순항…북경한미는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해야
한미약품은 상반기 원외처방 매출(UBIST 기준) 5천616억 원을 기록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의 2분기 원외처방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성장한 616억 원을 기록했고, 고혈압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가 370억 원, 위식도역류질환 제품군 에소메졸패밀리는 14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2분기 매출 607억 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와 함께 중국 내 집중구매제도 영향이 심화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다만 북경한미는 집중구매 경쟁 품목군에서의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집중구매제도 비대상 품목을 육성하며 신약개발을 가속하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원료의약품(API) 전문 계열사 한미정밀화학은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4.4% 성장한 매출 240억 원을 달성했다.
일본향 API 수출 증가, 고수익 위탁개발생산(CDMO) 신규 수주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6.7% 증가했다.
회사는 R&D 부문에서 비만·대사와 희귀질환, 항암 등 분야에서 30여 개의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을 가동 중이다.
GLP-1 비만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연내 성공적인 상용화를 위한 제반사항도 체계적으로 준비 중이다.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LA-GLP/GIP/GCG, HM15275)와 세계 첫 근육 증가 비만치료제(LA-UCN2, HM17321)는 각각 미국 임상 2상과 1상 시험에 진입했다.
황상연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주주와 고객 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법과 원칙에 기반한 책임경영과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며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미약품 주가는 전일 대비 4.10% 하락한 37만4천500원에 장을 마쳤다.
sijung@yna.co.kr
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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