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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종합] 반도체 쇼크에 中·日·臺 하락…홍콩↑

26.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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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28일 아시아 증시는 반도체주 급락에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국과 일본, 대만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고, 홍콩 증시만 상승세를 보였다.

◇ 일본 = 주요 지수는 반도체주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크게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66.27포인트(3.95%) 하락한 62,364.92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월 2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닛케이 지수는 장 중 한때 4.63% 밀려 61,923.60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토픽스 지수는 102.48포인트(2.52%) 내린 3,963.59를 나타냈다.

간밤 미국 반도체주 하락에 이어 메모리 경쟁 심화 우려가 커지자 이날 반도체 관련주 매도세가 지속됐고, 일본 증시는 개장 직후부터 매도세가 강하게 나타났다. 장 마감 무렵 어드밴테스트와 도쿄일렉트론의 주가는 모두 10% 넘게 떨어졌고, 소프트뱅크그룹(SBG)의 주가는 5% 가까이 하락했다. 키옥시아는 장 마감 무렵 18% 넘게 떨어졌고, 장중 사상 최저치까지 밀려났다.

마쓰이증권의 구보타 토모이치로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하락장에서 저점 매수에 나선 투자자들이 눈사태처럼 매도하면서 발생한 연쇄 반응"이라고 분석했다. 이와이 코스모 증권의 사이토 가즈요시 수석 애널리스트는 "비관적인 연쇄 매도가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고 바라봤다.

한국 증시의 급락세도 일본 증시의 하락세를 부추겼다. 이날 한국의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 넘게 하락하며 장 중 한때 6천선을 하회했다. 전일 중국 반도체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점도 메모리 경쟁 심화 우려를 키우며 반도체주 매도세를 부추겼다.

다만 경기 변동에 덜 민감한 방어적 성격의 주식들은 반도체주와 반대 추세를 보였다. 스미토모 미쓰이 신탁 자산운용의 우에노 히로유키 수석 전략가는 "자동차와 제약 등 방어적인 업종의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고, 자금 유출입도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도요타 자동차와 미쓰비시 자동차는 장 마감 무렵 1% 이상 올랐다.

시장 참여자들은 오는 29일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와캐피탈의 무라마츠 카즈유키 운용 책임자는 "대규모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무사히 마무리된다면, 새로운 촉매제가 없더라도 시장은 위험 선호 심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6531)에 따르면 오후 3시 43분 현재 일본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0.17bp 상승한 2.7729%에 거래됐다.

3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1.57bp 상승한 3.9819%를, 2년물 금리는 0.95bp 내린 1.4913%를 나타냈다.

닛케이225지수

[출처: 연합인포맥스]

◇ 중국 = 주요 지수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 급락 여파에 하락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44.93포인트(1.16%) 하락한 3,813.31에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 종가는 79.63포인트(3.20%) 내린 2,410.42로 최종 집계됐다.

중국 증시는 반도체와 AI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지며 약세를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STAR50지수는 6.33% 하락했고, 메모리 반도체 업체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는 상장 첫날 급등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4.08% 하락한 주당 47위안에 장을 마감했다.

기가디바이스는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고, AI 반도체 업체 캠브리콘도 6% 이상 하락하는 등 주요 반도체 종목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통화정책과 빅테크 실적 발표, 이번 주 예정된 중국 공산당 정치국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다.

차이나포춘증권은 "미국 정책과 대형 기술기업 실적, 정치국 회의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며 "핵심 변수들이 명확해지고 시장 바닥이 확인되기 전까지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아시아 기술주 전반의 투자심리도 위축됐다.

한국과 일본 반도체주도 AI 인프라 투자 자금조달 부담과 중국 업체들의 경쟁력 강화 우려로 동반 급락세를 나타냈다.

중국이 자체 개발한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생산을 시작했다는 소식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은 네덜란드 ASML 의존도를 낮추고 반도체 자립을 강화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선전 뉴싱킹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판리원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중국은 머지않아 더 낮은 가격에 고품질 메모리 반도체를 세계 시장에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하 고시했다.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17위안(0.03%) 오른 6.7928위안에 고시됐다.

◇ 홍콩 =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70.87포인트(0.41%) 상승한 25,310.85에, 항셍H 지수는 전장보다 70.87포인트(0.85%) 상승한 8,436.25에 장을 끝냈다.

◇ 대만 =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2,030.83포인트(4.65%) 하락한 41,603.36에 거래를 마쳤다. TSMC(TWS:2330)는 아시아 반도체주 급락세에 2.98% 하락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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