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출신 대통령은 우리 둘뿐…많이 노력하자" 약속
(상파울루=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브라질을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을 "훌륭한 분"이라고 평가하며 두 정상이 노동자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공감대를 나눴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브라질 상파울루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전날 룰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우리 룰라 대통령께서 여러분을 만나면 안부를 꼭 전해달라고 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곧 선거도 있어서 그러지 않을까 싶기는 한데, 이 가운데 선거권을 가진 분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농담을 건네자 참석자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당시 룰라 대통령이 "세상에 노동자 경력을 가진 대통령은 당신과 나밖에 없다"며 "세상 사람들의 어려움을 직접 체험하고, 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진심을 다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 우리 둘이 많이 노력하자"고 말했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룰라 대통령은) 훌륭한 분"이라며 "브라질이 과거 두 차례 룰라 대통령 재임 시절 경제가 크게 성장했고 소득 불평등과 교육 불평등도 많이 개선됐다. 그것이 브라질 발전에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브라질이 이후 어려움을 겪었지만 다시 회복해 가는 것 같다"며 "그 과정에서 여러분도 큰 역할을 하고, 더 큰 기회를 잡아 성공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룰라 대통령은 지난 2003년부터 2011년까지 두 차례 연속 집권한 뒤 2023년 다시 대통령에 당선된 브라질 최초의 3선 대통령이다. 오는 10월 대선에서 4선에 도전한다.
이날 이 대통령은 녹색 타이를 메고 자리했다. 김혜경 여사는 옅은 연두색 저고리와 노란색 치마를 입어 이 대통령과 톤을 맞췄다.
브라질 국기 색상인 녹색과 노란색을 활용한 의상으로 브라질 한인 동포들에 대한 반가움과 존중하는 마음을 표현한 셈이다.
이 대통령은 동포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민 1세대에게 감사패를 수여한 뒤 "동포 여러분이 쌓아온 신뢰와 헌신 위에서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관계도 더욱 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는 국민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여러분이 현지에서 겪는 어려움을 알려주시면 정부도 해결하거나 완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7.29 xy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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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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