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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美, 오만 통해 군사행동 하지 않겠다는 메시지 전달"

2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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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서 새로운 항로 제안받아…이란, 진입통로 통제해야"

호르무즈 해협

[연합뉴스 사진 제공]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과의 협상에서 이란 측 실무 협상팀을 이끄는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부 차관은 28일(현지시간) "미국이 우리에게 대화를 요청했다"면서 "미국은 또한 오만을 통해 우리를 상대로 군사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가리바바디 차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난 15일 동안 미국에 협상을 요청한 적이 없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란의 정책은 호르무즈 해협이 결코 전쟁 이전 상태로 되돌아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호르무즈 해협 남쪽 항로를 개방했다면, 우리는 더 이상 해협에서 주권을 행사할 수 없었을 것이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해협에 대한 자국의 주권을 확고히 하기 위해 어떤 조치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서 "전쟁 재개조차도 예외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가리바바디 차관은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이라는 새로운 방어 역량을 발견했다"면서 "호르무즈 해협은 이제 이란 국가안보의 일부가 됐으며, 이란의 방어 역량이자 방어 수단이 됐다"고 제시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에 적용될 새로운 조치는 이란의 안보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호르무즈 해협이 전쟁 이전 상태로 되돌아간다면 우리의 전쟁 승리는 완전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가리바바디 차관은 미국의 해상 봉쇄로는 "이란을 협상으로 끌어낼 수 없다"면서 "봉쇄 상황에서도 우리는 여러 항로를 통해 상당수의 물자를 조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호르무즈 해협을 두고 오만과 진행한 협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의 임시 항로에 대해 협상하자는 제안이 있었으며, 합의가 이뤄질 경우 이는 기존 북쪽·남쪽 항로를 대체하게 된다"면서 "오만 측은 새 항로의 50%는 이란, 50%는 오만이 관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러나) 우리는 이것이 이란의 우려를 해소하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진입 항로는 전적으로 이란의 통제 아래 두고, 출항 항로의 일부 역시 이란이 통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받아들인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리바바디 차관은 "우리는 남쪽 항로를 단 한 시간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가리바바디 차관은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에 관한 이란의 제안을 수용하지 않는다면 해협은 계속 폐쇄된 상태로 유지될 것이며, 우리는 전쟁 재개에 대비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재차 "우리의 제안은 해협의 한 항로는 전적으로 이란의 통제 아래 두고, 다른 항로의 일부도 이란이 통제하는 것"이라며 "이 시나리오는 최종 입장이며, 이란은 다른 어떤 방식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리하면 이란은 오만 쪽으로 통과하는 호르무즈 남쪽 항로를 인정하지 않고, 새로운 임시 항로를 열되 이란이 사실상 통제권을 전부 행사하겠다는 취지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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