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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국제 금 가격이 1% 넘게 떨어지고 있다.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역의 상관도가 높은 미국 국채금리도 하락하고 있으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매파적 결과가 나올 것을 대비해 매도세가 우위인 것으로 보인다.
28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37분께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GCQ6)은 전장 결제가 4,077.00달러 대비 47.40달러(1.16%) 떨어진 트로이온스(1ozt=31.10g)당 4,029.60달러를 가리켰다.
국제 유가는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 가격은 전장 대비 4% 넘게 떨어지며 배럴당 80달러 선을 하향 돌파했고 브렌트유도 4.66% 내려앉고 있다.
유가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누그러지면서 미국 국채금리도 전반적으로 밀리는 중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 마감가 대비 5bp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이는 금 가격에 상방 압력을 넣는 재료다.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인 금은 고금리 환경에서 상대적으로 매력도가 낮아지는 만큼 국채금리가 하락하면 금의 매력도는 올라간다.
하지만 이같은 환경에도 불구하고 금 가격은 1% 이상 떨어지며 4,000달러선 지지력을 다시 가늠하고 있다. 미국 달러화 가치가 7월 최고 수준을 계속 유지하는 가운데 매파적 결과가 예상되는 FOMC 회의도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FOMC는 29일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번 회의에서 FOMC가 매파적 입장을 더욱 짙게 드러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깜짝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과도한 시장과의 소통은 줄이겠다고 입장을 정리하면서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불확실성 속에 매파적 결과를 대비하면서 투자자들은 금을 순매도하고 있다. FOMC가 깜짝 금리인상에 나서면 금 가격은 하방으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하이릿지퓨쳐스의 데이비드 머거 금속 거래 디렉터는 "고조되는 에너지 가격은 FOMC 위원들에 여전히 인플레이션 걱정거리로 남아 있다"며 "연준이 매파적으로 기울 것이라는 전망은 금리인상 베팅을 강화하고 미국 달러화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금 가격도 압박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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