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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혼조로 마감했다.
이란 분쟁을 둘러싼 긴장이 완화하면서 유가와 국채금리가 하락하자 경기민감주는 강하게 탄력을 받았다.
반면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 투자 심리는 중국의 존재감이 커지면서 위축 국면을 이어갔다.
2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7.24포인트(1.03%) 뛴 52,747.3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5.60포인트(0.21%) 상승한 7,428.78, 나스닥 종합지수는 55.17포인트(0.22%) 떨어진 24,876.91에 장을 마쳤다.
경기 순환주와 우량주에 대한 투심은 개선됐고 기술주도 나쁘지 않았지만 AI 및 반도체 관련주는 여전히 바닥을 헤맸다.
우량주 위주의 다우지수는 모처럼 1% 이상 올랐다. 이달 2일 이후 처음이다.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 중 캐터필러가 3.71% 떨어졌고 골드만삭스와 셰브런이 1%대 하락률을 기록했으나 그 외 종목은 거의 모두 올랐다.
기술주 중에선 빅테크와 반도체 주식의 투심이 엇갈린 점이 눈에 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인 기술기업 10곳 중 마이크론테크놀러지만 8.85% 급락했다. 반면 애플과 엔비디아,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는 1% 안팎으로 올랐고 스페이스X도 2.56% 상승했다. 아마존과 브로드컴, 메타, 테슬라는 하락했으나 약보합으로 선방했다.
나스닥 지수 또한 장 중 1.41%까지 낙폭을 확대하다 약보합까지 되감았다. 다우지수에도 포함된 빅테크가 전반적으로 하방 지지력을 보여줬다.
기술주지만 필수소비재 성격도 가진 애플은 장 중 사상 처음으로 시총 5조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반면 반도체 관련주는 이날도 죽을 쒔다. 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묶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49% 급락했다. 4일 연속 약세며 이번 주 하락률은 이미 -6.63%다.
필리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중 엔비디아를 비롯한 3개 종목을 빼고 모두 떨어졌다. AMD와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Arm이 8% 안팎으로 떨어졌고 ASML과 인텔도 5% 안팎의 하락세였다.
ASML은 중국 국영기업 상하이 아이성나 전자기술그룹이 반도체 노광장비를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에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 전략가는 "정말 광범위한 순환매가 일어나고 있다"며 "이런 모멘텀 반등은 지난 6~8주 동안 전개됐는데 근본적인 변화보단 시장의 기술적 요인과 훨씬 더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소비재, 금융, 산업재가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며 "소비재와 같이 경기 변동에 민감하고 금리에 따라 변동성이 커지는 업종으로 자금이 가는 것은 유가와 금리가 현재 수준을 유지하느냐에 달렸다"고 짚었다.
업종별로는 의료건강이 2.33% 올랐고 필수소비재와 소재, 통신서비스, 금융도 1% 이상 뛰었다. 기술과 에너지는 1% 넘게 내렸다.
보잉은 2분기 순손실이 예상보다 더 컸으나 에어포스원 납기일에 맞추기 위한 일시적 요인이라는 분석에 주가가 4% 넘게 올랐다.
중동에선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되살리는 데 근접했다는 낙관론이 나왔다.
이스라엘 매체 더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은 "중재국들은 이스라엘 총리와의 회담 이후 내려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란과 오만은 이미 중재안을 승인했고 트럼프의 승인만 남았다"고 전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이달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될 확률은 31.5로 반영됐다. 전날 마감치는 36.3%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46포인트(2.46%) 떨어진 18.21을 가리켰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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