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예상치 5% 하회
상반기 매출 132조원으로 사상 첫 100조원대
당기순이익 93.9조, 순이익률 118%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SK하이닉스[000660]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에 힘입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다만 매출과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시장의 높은 기대를 만족시키지는 못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79조3천187억원, 영업이익 60조5천426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대비 256.8%, 영업이익은 557.2% 증가했고,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률은 76%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93조9천226억원으로 순이익률이 118%에 달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 1분기 대비로도 4%포인트(p) 올랐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1천243% 급증했고, 세전이익은 122조7천83억원으로 1천307% 증가했다.
상반기 매출은 131조8천950억원, 영업이익은 98조1천529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SK하이닉스의 상반기 누적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대에 올라섰다.
SK하이닉스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AI 서버용 고성능 제품이 가격 상승세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전분기에 이어 큰 폭의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며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AI 서버용 D램,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늘려 최고의 수익성을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에는 다소 못 미쳤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증권사 14곳의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 매출액은 83조4천601억원, 영업이익은 63조5천525억원을 거둘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은 예상치를 4.9% 하회했고, 영업이익은 4.7% 밑돌았다.
실적 호조에 힘입어 2분기 말 SK하이닉스의 현금성 자산은 전분기 말 대비 33조6천억원 늘어난 88조원을 기록했다. 반면, 차입금은 7천억원 줄어든 18조6천억원에 그치며 순현금은 69조4천억원으로 확대됐다.
SK하이닉스는 핵심 고객을 포함해 10여 개 고객과 장기공급계약(LTA) 협상을 마무리했으며, 업계 주요 고객들과 추가 논의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AI가 에이전트 형태로 진화하면서 메모리 수요 기반이 한층 넓어졌고, AI 메모리와 일반 메모리 수요가 함께 확대되는 구조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SK하이닉스는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와 고객과의 공동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시스템 관점의 메모리 혁신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jhhan@yna.co.kr
한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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