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7월 소비심리를 감안했을 때 한국은행은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기보다 10월 인상을 염두에 둘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손범기 바클레이즈 이코노미스트는 "명목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나 실질 GDI(국내총소득) 성장률이 가계소득 증가와 소비 증가로 이어지는 조짐이 미미하고 물가기대도 안정화됐다"면서 한은의 추가 긴축이 8월이 아닌 10월에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분석은 한은이 최근 발표한 7월 CSI(소비자동향지수)를 세부적으로 들여다본 결과다.
한은은 GDI가 높아짐에 따라 가계 소득 및 소비가 증가하고 근원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이번 CSI 조사에서는 그러한 조짐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손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심리는 소폭 개선됐지만 가계지출은 증가하지 않았다"면서 "또, 개선세는 고소득 가구와 서울 수도권 지역에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바클레이즈
아울러 소비자들의 물가 기대가 다소 완화하면서 한은이 일단 안도감을 느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 발표에 따르면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로 전월 대비 0.1%포인트(p) 하락했다. 3년후 기대인플레이션율(2.6%) 역시 0.1%p 내렸고, 5년후 기대인플레이션율(2.6%)은 전월과 같았다.
손 이코노미스트는 "해당 설문이 국제유가가 반등하기 전인 2026년 7월 13~21일 사이에 실시됐다"면서도 "그러나 한국의 석유 최고가격제로 인해 소매 유가는 안정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고 물가기대의 상방 위험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증시 조정으로 인한 추가 소비심리 약화 가능성도 엿봤다.
코스피 지수 조정으로 인해 최근 가계 자산이 800조 원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바클레이즈
jhkim7@yna.co.kr
김정현
jhkim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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