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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자산운용, 'SOL' ETF 신상품 끊겼다…점유율 확보 차질

2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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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째 상장 공백…내부통제 책임도 발목

경쟁사는 잇단 신상품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신한자산운용이 한 달 넘게 상장지수펀드(ETF) 신상품을 내놓지 못하면서 시장 점유율 확보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29일 신한자산운용은 이번 달 신규 상장하는 ETF는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가장 최근 출시한 상품은 지난달 16일 상장한 'SOL 우주항공밸류체인'이다.

현재 신한자산의 SOL ETF 가운데 상장 전 표준코드가 발급된 상품은 없다. 통상적으로 코드발급 이후 신규 상장까지 2주일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두 달째 신상품은 내기 어려운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경쟁 운용사들은 속속 신상품 출시를 이어가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이 마지막으로 ETF를 상장한 지난 6월 16일 이후 현재까지 전체 23종의 ETF가 신규 출시됐다. 이 중에서 점유율 상위 운용사 네 곳 삼성(2종)과 미래에셋(1종), KB(2종), 한투(4종)는 모두 신상품을 내놓으며 상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신한자산운용보다 점유율이 낮은 운용사에서도 액티브 전문 운용사인 타임폴리오를 제외하면 상위 10개 운용사 모두 최소 1종에서 최대 4종의 신상품을 출시했다.

이처럼 신한자산운용만이 신상품을 내놓지 않은 것은 이례적이다.

과거 신한자산운용의 신상품 출시 주기를 고려할 때도 두 달 가까운 공백은 찾아보기가 어렵다.

올해 신한자산운용은 지난 6월까지 9종의 ETF 신상품을 출시했다. 지난해에는 매월 ETF 신상품을 선보이면서 연간 19종의 상품을 상장했다.

신상품 출시가 늦어지는 사이 점유율 확대에도 차질이 생겼다.

지난 27일 기준 신한자산운용의 ETF 점유율은 4.95%(21조8천억 원)다. 지난달 16일 점유율(4.93%)에 비해 0.02%P(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반면 5위 신한자산운용을 추격하는 한화자산운용은 해당 기간 2.55%에서 2.64%로 0.09%P 상승하며 격차를 줄였다.

특히 신한자산운용이 올해 3월 출시한 최대 히트 상품인 'SOL AI반도체TOP2 플러스'가 순자산 5조5천억 원을 넘어서며 급성장한 점을 고려하면 점유율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상황이다.

신한자산운용 측은 시장 변화에 맞춰 신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라는 입장이다.

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현재 신상품은 여러 개 준비하고 있다"며 "최근 시장이 급변하면서 투자자 수요 변화를 주시하며, 기존에 계획했던 상품뿐 아니라 새로운 전략의 상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신한자산운용은 최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괴리율 초과 사태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지적을 받으며 ETF 내부통제 역량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지난달 8일 'ACE SK하이닉스 단일종목레버리지'는 동시호가 시간대에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전날보다 49.70% 급등 마감했다. 당시 SK하이닉스가 7.68% 하락한 것과 반대로 급등하며 괴리율이 85.60%까지 급등했다.

당시 신한자산운용이 브로커리지 증권사를 통해 해당 종목에 4만6813주 규모의 매수 주문을 넣으면서 종가에 괴리율 확대를 초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일 총거래량이 119만주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규모로 해석된다.

또한 동일한 유형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중에서 하루 거래량이 1억1천160만주 거래되는 종목이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운용 과정에서 시장 영향 및 위험 관리를 충분히 관리하지 않았다는 비판도 나온다.

해당 사태 이후 정부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보완 대책으로 ETF 괴리율 관리 책임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특히 괴리율 관리 의무를 위반할 경우 신규 ETF 상장을 일정 기간 제한하는 사실상 '영업 일부정지'에 준하는 제재에 처한다.

신규 상장에 차질이 생긴 운용사는 신상품을 적시에 공급하기 어려워지는 만큼 ETF 경쟁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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