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월가, 이달 FOMC서 '매파적 동결' 전망…소수의견 주목

26.07.29.
읽는시간 0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연합뉴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월가에서는 이달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놓을 매파적 메시지의 강도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 변동성이 커지며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된 만큼 연준이 시장 예상보다 강한 긴축 의지를 내비칠 가능성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28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와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을 71%로, 25bp 인상 가능성을 29%로 반영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연준이 금리 인하 폭을 두고 의견이 엇갈렸던 2024년 이후 금리 결정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가장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최근 보고서에서 이번 FOMC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매우 이례적인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월가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 결정 자체보다 연준의 향후 정책 기조를 가늠할 수 있는 메시지에 더 주목하고 있다.

패스스톤의 마이클 맥고완 최고투자전략가는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나온다면 향후 긴축 가능성을 시사하는 중요한 신호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인플레이션이 공급 요인, 특히 원유 공급 부족에 의해 촉발되고 있다는 점에서 금리 인상이 물가를 안정시키는 데 얼마나 효과적일지는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맥고완은 "유가 변동성이 여전히 크고 기대 인플레이션이 다시 높아질 위험이 있는 만큼 연준이 기존처럼 자신 있게 동결 기조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동결 결정이 나오더라도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나오는지 여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해 어떤 수준의 힌트를 제시할지도 관심사다.

피프스서드커머셜은행의 빌 애덤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워시 의장이 평소 선제적인 정책 가이던스를 선호하지 않는 인물인 만큼 명확한 방향을 제시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만일 언급이 나온다면 9월 회의 결정은 결국 경제지표에 달려 있다는 점을 강조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맥쿼리 역시 이번 회의를 '매파적 동결'과 일부 위원의 소수의견이 나오는 시나리오로 예상했다.

연준이 예상보다 매파적인 기조를 드러낼 경우 금융시장 변동성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켓 수석 시장 전략가는 "시장은 압축된 스프링과 같은 상태"라며 이번 주 발표되는 물가지표와 대형 기술주의 실적 발표, FOMC 결과가 맞물리면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 국채금리도 상승할 우려가 크다.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최근 장중 4.7%를 웃돌며 지난해 초 이후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고, 이에 연동되는 미국 30년 만기 고정형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도 6.58%로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매파적 발언이 장기금리를 추가로 끌어올릴 경우 기업과 가계의 차입 비용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주식시장 역시 금리 상승 속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HSBC는 앞서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위험자산에 부담을 주는 '위험 구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현재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심리적 저항선인 4.5%, 30년물 국채금리는 5%를 웃돌고 있다.

JP모건은 "10년물 국채금리가 4.8%를 넘어서는 추가 상승세를 보일 경우 금리민감주를 중심으로 증시 조정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김지연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