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한국은행은 앞으로 국내 주식시장이 대외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하겠지만, 기업의 양호한 기초체력(펀더멘털)이 주가 하방 압력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29일 국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코스피에 대해 자본시장 제도 개선과 반도체 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다가 최근 들어 AI(인공지능) 투자 둔화 우려와 대규모 외국인 순매도 등으로 대폭 조정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올해 코스피 상승률은(+60.3%) 대만과 일본, 미국, 유럽 등 주요국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한은은 AI 관련 소수 업종을 중심으로 국내 투자 수요가 편중된 상황에서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 및 자금 조달, 주요국 금리 상승 등 주요 이슈가 부각될 때마다 주가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주가변동성지수(V-KOSPI)는 이달 중 일평균 85.3을 기록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1월(70.3)을 넘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한은은 5월 이후 외국인 대규모 순매도가 집중되고 레버리지 투자까지 늘어나며 서킷브레이커가 7회, 사이드카가 41회 발동됐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주식시장에 대해 한은은 "AI 산업 전망과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글로벌 자금 흐름 등 대외 불확실성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은은 "외국인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차원의 순매도가 지속되고 있으나, 반도체 기업의 대규모 영업이익 전망 등 양호한 펀더멘털 여건은 국내 주가의 하방 압력을 제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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