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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2Q 매출·영업익 사상 최대…영업이익률 76%(종합2보)

2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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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매출 132조원으로 사상 첫 100조원대

당기순이익 93.9조, 순이익률 118%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예상치 5% 하회…높은 시장기대치 절감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SK하이닉스[000660]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에 힘입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다만 매출과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시장의 높은 기대를 만족시키지는 못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9조3천187억원, 영업이익 60조5천426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56.8%, 영업이익은 557.2% 증가했고,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률은 76%를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93조9천226억원으로 순이익률이 118%에 달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 1분기 대비로도 4%포인트(p) 올랐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천243% 급증했고, 세전이익은 122조7천83억원으로 1천307% 증가했다.

세전이익에는 영업외손익이 62조1천700억원으로 크게 기여했다. 환율 상승 효과 1조1천500억원, 투자자산 관련 손익이 63조2천700억원 등이다.

막대한 투자 수익은 2018년 단행한 일본 키옥시아 투자의 가치가 크게 상승한 데다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하면서 대규모 평가·처분이익이 반영된 영향으로 파악됐다.

상반기 매출은 131조8천950억원, 영업이익은 98조1천529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SK하이닉스의 상반기 누적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대에 올라섰다.

SK하이닉스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AI 서버용 고성능 제품이 가격 상승세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전분기에 이어 큰 폭의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며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AI 서버용 D램,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늘려 최고의 수익성을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에는 다소 못 미쳤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증권사 14곳의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 매출액은 83조4천601억원, 영업이익은 63조5천525억원을 거둘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은 예상치를 4.9% 하회했고, 영업이익은 4.7% 밑돌았다.

실적 호조에 힘입어 2분기 말 SK하이닉스의 현금성 자산은 전분기 말 대비 33조6천억원 늘어난 88조원을 기록했다. 반면, 차입금은 7천억원 줄어든 18조6천억원에 그치며 순현금은 69조4천억원으로 확대됐다.

◇ 10여개 고객과 LTA 협상 마무리…올해 설비투자 규모 40조원 후반대

SK하이닉스는 핵심 고객을 포함해 10여 개 고객과 장기공급계약(LTA) 협상을 마무리했으며, 업계 주요 고객들과 추가 논의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AI가 에이전트 형태로 진화하면서 메모리 수요 기반이 한층 넓어졌고, AI 메모리와 일반 메모리 수요가 함께 확대되는 구조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HBM4는 2분기부터 양산 출하를 시작해 하반기 본격적으로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HBM4E는 1c나노미터(㎚)를 적용해 상반기에 주요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했다.

D램은 1c㎚ 공정 기반의 소캠2 제품 공급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소캠2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제품에 사용되던 저전력 메모리를 서버 환경에 맞게 변형한 모듈이다.

낸드는 321단 제품이 2분기 최대 생산 비중에 도달했다. SK하이닉스는 고성능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와 고객과의 공동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시스템 관점의 메모리 혁신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6년 SK하이닉스의 설비투자 계약은 40조원 후반대로 예상됐다.

청주에 위치한 M15X 신공장의 양산 일정을 당기고 2027년 용인 1기 팹의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송현종 SK하이닉스 사장은 "중장기적으로 고객과의 협의와 시장 수요 전망을 바탕으로 미래 공급 역량을 위한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라며 "최근 첨단 패키지 역량 강화를 위한 P&T7과 신규 낸드 생산 기지 M17의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jhhan@yna.co.kr

한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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