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존슨앤드존슨(NYS:JNJ)이 베이비파우더 제품이 난소암을 유발했다며 제기된 수만 건의 미국 내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최대 55억 달러(약 8조 원) 규모의 합의안을 제시했다.
28일(미국 현지 시각) CNN에 따르면, 존슨앤드존슨은 원고 측에 2027년에 최대 30억 달러를 우선 지급하고 남은 배상금은 2028년 이후 지급할 계획이다.
이번 합의는 존슨앤드존슨을 상대로 제기된 약 7만6천 건의 청구를 대상으로 하며 합의가 성사되려면 전체 청구인의 최소 95%를 대리하는 로펌들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존슨앤드존슨은 베이비파우더 제품에 포함된 활석(탤크) 성분에 발암 물질인 석면이 포함되어 있다는 의혹으로 수년간 소송에 시달려왔으나 제품의 안전성을 주장하며 혐의를 거듭 부인해 왔다.
이 회사는 2020년 북미 지역에서 탤크 성분 베이비파우더 판매를 중단하고 옥수수 전분 기반 제품으로 전환했으며 2023년에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동일한 조처를 했다.
한편, 지난주 연방 판사는 난소암 발병과 존슨앤드존슨의 탤크 제품 간의 구체적인 연관성을 입증하는 증거를 원고들이 제시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반면, 지난해 10월 로스앤젤레스 배심원단은 석면 노출로 인한 중피종으로 사망한 여성의 유족에게 9억6천600만 달러를 배상하라고 평결한 바 있으며 존슨앤드존슨은 이에 대해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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