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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금리인상 기조 이어갈 필요…시기·속도는 여건 점검해 결정"(종합)

2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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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중심 성장세 확대…"견조한 성장 지속 전망"

물가 상당기간 목표 상회…환율·비용 영향에 수요압력도 확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2.75%로 인상한 데 이어 앞으로도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추가 금리 인상의 시기와 속도는 물가 상승 압력과 경기 개선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점검하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신 총재는 29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업무보고 인사말씀에서 "한국은행은 제반 정책 여건을 고려해 지난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에서 2.75%로 인상했다"며 "앞으로도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는 물가 상승 압력의 정도, 경기 개선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점검하면서 결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국내 경제의 성장세가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신 총재는 "우리 경제는 글로벌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반도체 부문을 중심으로 수출과 투자가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소비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성장세가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반도체 경기 호조가 이어지고 그 영향이 점차 여타 부문으로 파급되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물가는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웃도는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신 총재는 "중동 상황에 따른 국제유가 움직임의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그간 높아진 비용 및 환율의 영향이 지속되고 소득 개선에 따른 수요 측 압력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물가는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하는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융·외환시장에 대해서는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요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달러-원 환율은 중동 사태의 불확실성과 미 달러화 강세 등으로 상당폭 상승했다가 7월 이후 외환 수급이 개선되면서 1,400원대 중후반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국고채 금리는 국내외 인플레이션 우려와 통화정책 기대 변화 등의 영향으로 상당폭 상승한 이후 중동 상황 전개에 따라 등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가는 AI 투자 관련 우려와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순매도 등으로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며 상당폭 조정됐다고 진단했다.

신 총재는 국내 금융시스템은 대외 여건의 높은 불확실성에도 실물경제의 성장세 확대와 금융기관의 양호한 복원력에 힘입어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금융·외환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수도권 주택가격의 오름세 확대에 따른 금융불균형 누증 위험 등은 불안 요인으로 잠재해 있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금융·외환시장 안정과 시장 접근성 개선 작업도 지속할 방침이다.

신 총재는 "높은 대내외 불확실성 아래 정부와의 공조를 통해 금융·외환시장 안정을 적극 도모했다"며 금융·경제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외환·자본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6일 외환시장 24시간 개장을 시행했으며 역외 원화결제 시스템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외환시장 안정과 수급 개선을 위해 지난 6월 외화 초과지급준비금에 대한 이자 지급을 연장하고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도 실시하고 있다.

신 총재는 이와 함께 디지털 전환에 대응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디지털 화폐 생태계를 구축하고 저출생·고령화, 지역균형발전, 기후변화 등 구조적 문제에 대해서도 중립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정책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답변하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오른쪽)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위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7.29 scoop@yna.co.kr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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