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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AI 투자주서 활용주로 자금 이동 전망"

2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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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월가에서 인공지능(AI) 투자 테마의 중심축이 반도체와 하이퍼스케일러에서, AI를 실제 사업에 활용해 생산성과 수익성을 높이는 'AI 활용주(AI adopters)'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올해 증시 강세가 소수 대형 기술주 중심에서 다양한 업종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AI 투자에서도 새로운 수혜 기업들이 부상할 것으로 예상됐다.

파이퍼샌들러는 이를 기술주에서 방어주로 자금이 이동하는 '메가 로테이션(mega-rotation)'으로 평가했고, 씨티는 "매그니피센트7(M7)은 끝났다"고 진단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미국 주식 수석 전략가는 "경기 사이클이 성숙하면서 시장은 전형적인 중기 국면의 질적 성장주로 이동하고 있다"며 "앞으로 기업의 마진 확대는 초기 경기 회복기의 영업 레버리지보다 AI 활용 여부에 더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S&P500 기업 가운데 AI 활용에 따른 구체적인 성과를 언급한 기업 비중이 올해 2분기 25%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에서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AI 활용이 오는 2027년까지 기업 순이익률을 약 100bp 끌어올리는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모건스탠리는 'AI 활용주 스크리너'를 통해 알파벳과 애플, 쇼피파이, 로블록스, CVS헬스등을 유망 종목으로 제시했다.

윌슨 전략가는 "AI 도입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이 기업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운송과 소프트웨어·서비스, 전문서비스 업종처럼 AI로 대체될 것으로 우려됐던 산업도 오히려 AI 활용 측면에서는 가장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뱅가드도 AI 투자 테마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샨 라이타타 뱅가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은 알파벳과 아마존, 메타플랫폼스,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막대한 AI 투자가 충분한 수익으로 이어질지 점점 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투자자들은 AI 생태계와 핵심 부품·메모리 반도체 기업으로 계속 자금을 이동시키겠지만,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로 해당 분야의 변동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이타타 이코노미스트는 "AI 스토리의 다음 단계는 현재의 투자 규모가 세계 경제 전반의 생산성 향상으로 연결되는지 여부"라며 "범용 기술은 시간이 지나면서 최초 혁신을 이끈 산업을 넘어 경제 전반으로 편익이 확산하는 것이 역사적 흐름이었다"고 설명했다.

AI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제공]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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