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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전분당 사업 매각 검토…한계사업 정리하나

2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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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CJ제일제당]

(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CJ제일제당[097950]이 전분당 사업 부문 매각을 추진한다.

업계에서는 CJ제일제당이 이달 초 3개 부문 체제로 사업구조를 전면 개편하면서 성장성과 수익성이 낮은 한계사업은 과감히 정리한다고 밝힌 점에 주목했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삼정KPMG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전분당 사업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 부문을 별도 법인으로 떼어내는 카브아웃(carve-out) 방식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분당은 옥수수 전분을 원료로 물엿과 포도당, 과당 등을 만드는 사업이다. 청량음료와 제과 등 가공식품에 당류로 쓰인다.

CJ제일제당은 이 사업을 기업간거래(B2B) 형태로 운영해 왔다.

국내 전분당 시장은 대상과 사조씨피케이(CPK), 삼양사, CJ제일제당 등 4개 사가 90% 이상을 점유하는 과점 구조다. CJ제일제당은 이 가운데 4~5위 수준으로 하위권에 속한다.

전분당 사업은 이달 초 단행한 조직 개편에서 신설된 '핵심소재' 부문에 편제돼 있다. CJ제일제당은 기존 식품과 바이오로 이원화됐던 사업 구조를 라이프스타일식품과 기술소재, 핵심소재 3개 부문으로 전면 재편하면서 성장성과 수익성이 낮은 한계사업을 정리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분당 사업이 CJ제일제당 전체로는 큰 비중이 아닌 상황에서 과징금은 이미 회계에 반영이 돼 있다"면서 "매수자 입장에서는 전분당 사업을 인수할 경우 부담을 덜 수 있는 이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7일 전분·전분당 제조 4개 사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7천475억7천800만원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 담합 사건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업체별로는 대상[001680]이 2천341억4천1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삼양사[145990] 2천103억4천만원, 사조씨피케이 2천1억3천200만원, CJ제일제당 1천29억6천500만원 순이었다. 공정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전분당 분야 점유율은 12~13% 정도다.

CJ제일제당 내부적으로 전분당만 보면 그 수치는 더욱 미미하다.

지난해 사업보고서 기준 식품 부문 매출은 11조5천222억5천100만원으로 전체 27조3천425억8천900만원의 42.14%를 차지했다. BIO는 4조1천230억400만원(15.08%), 물류는 11조6천973억3천400만원(42.78%)이었다. 전분당 부문의 매출은 이 가운데 연간기준으로 1천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다양한 옵션을 검토 중이지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msbyun@yna.co.kr

변명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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