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 금융위·금감원 업무보고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신민경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키운 요인 중 하나라고 인정했다.
이 위원장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도 리밸런싱(비중 조정) 등 여러 과정을 거치며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킨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한국형 변동성지수가 상품 출시 약 한 달 뒤인 6월 말 98 가까이 올랐다"며 "이것(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때문에 변동성이 커졌다고 봐도 무리가 없다고 보는데 동의하시나" 질의한 데 따른 대답이다.
다만 이 위원장은 최근 증시 변동성의 원인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뿐만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반도체 업황의 불확실성과 삼성전자·SK하이닉스 양대 반도체주로의 과한 쏠림을 주된 배경으로 함께 꼽았다.
이 위원장은 "인공지능(AI) 투자가 지속 가능한 건지, 중국의 추격이 어느 정도 가시화한 건지, 그때그때 뉴스가 나올 때마다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업황의 움직임이 굉장히 출렁이고 있다"며 "우리 자본시장을 보면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라든지 하이닉스의 집중도가 굉장히 심화된 상황이어서, 반도체 업황의 충격이 우리한테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굉장히 큰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책 발표가 늦었다는 지적에는 "우리 당국이 5월 27일 출시하고 나서 계속해서 시장 영향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계속 봐 왔다"며 "관계부처와 협의했고, 그 다음에 업권 전문가와 계속해서 의견 수렴을 거쳐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과정 속에서 제도 개선에 착수했고, 여러 가지 준비 기간이 있어서 7월 16일 전문가들 집단과 상의를 하고 대책을 발표했다"고 했다.
투자자 보호장치와 관련해서는 "결과적으로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 굉장히 무겁게 생각한다"며 "이런 부분은 저희들이 보완 대책을 통해서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mkshin@yna.co.kr
신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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