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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공제회 건설투자 CIO, 이례적 3년 연임키로…육사 인맥 논란 재점화

2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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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관 이사장과 학맥…내부 불만 고조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군인공제회가 김용석 건설투자부문 이사(CIO)의 3년 연임을 사실상 확정했다.

공제회의 실질적인 운영을 책임지는 핵심 보직을 군 출신이 장악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내부 불만이 강해지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군인공제회 운영위원회에서 김 CIO의 3년 연임 안건이 통과했다. 국방부 장관 승인을 얻으면 최종 확정된다.

통상 다른 공제회들은 수십조원대 자산운용을 책임지는 CIO 자리만큼은 공개 모집 절차를 통해 '투자 전문가'를 외부에서 발탁한다.

지금까지 군인공제회에서 건설투자부문 CIO를 맡았던 신인수 전 CIO와 심우근 전 CIO 등도 모두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한 건설투자 전문가였다.

신 전 CIO는 고려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뒤 두산건설과 남광토건, 대구 동부순환도로 대표이사 등을 거쳐 군인공제회 CIO로 합류했다. 심 전 CIO도 연세대 행정학과 졸업 후 대우건설에서 30여년간 개발·재무·리스크관리 업무를 담당한 뒤 중국 BLC법인 부사장을 거쳐 군인공제회 CIO로 들어온 사례다.

반면 24조원대 투자자산을 운용하는 군인공제회의 현 건설투자부문 CIO는 육군사관학교 43기 출신이다. 수도군단 공병단장, 한미연합사령부 공병처장 등을 지낸 뒤 군인공제회 회원주택사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건설인프라본부장을 거쳐 2023년 8월부터 건설투자부문 CIO를 맡고 있다.

김 CIO의 연임 기간을 파격적으로 3년으로 결정한 점에 대해서도 말이 나온다.

앞서 군인공제회에서 연임에 성공한 사례를 살펴보면 김재동 전 금융투자부문 CIO는 1년 연임을 한 바 있다.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연임이 강하게 점쳐졌던 이상희 군인공제회 전 금융투자부문 CIO는 아예 연임조차 하지 못하기도 했다. 당시 군인공제회는 금융투자부문 CIO 공개모집을 열어 박화재 현 CIO를 선임했다.

김 CIO에 대해서만 이례적으로 내부 찬반 표결을 통해 3년 연임을 확정 짓자, 시장에서는 육군사관학교 인맥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육사 38기인 정재관 이사장은 내년 2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그에 앞서 육사 후배의 연임을 확정 지어주고 떠나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다.

최근 기획관리본부장 공개모집에서도 군 출신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진 데 이어 이번 연임까지 확정되면서 내부 불만은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연합인포맥스가 지난 27일 송고한 '군인공제회, '살림 총괄' 또 군 출신…감사원 지적에도 관행 반복' 제하의 기사 참고)

업계 한 관계자는 "군인공제회 내 인사 적체가 심각한 상황에서 군 출신을 핵심 보직으로 영입하려고 하니 불만이 더욱 크다"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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