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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톤캐피탈, 골프존홀딩스 공개매수에 금감원 진정…주주명부 열람 착수

2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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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미국계 투자펀드 터톤 캐피탈(Terton Capital)이 골프존홀딩스 최대주주 측의 상장폐지 목적 공개매수에 반발해 금융감독원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주주명부 열람·등사를 청구하는 등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소수주주 보호 조치를 요구한 공개서한에 회사가 응답하지 않자 실력 행사에 나선 모습이다.

◇"핵심 자산 가치 누락"…금감원에 정정 요구 진정

29일 터톤 캐피탈에 따르면, 터톤은 전일 금융감독원에 자본시장법상 조사와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 등을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터톤 캐피탈은 최대주주 측 특수목적법인(SPC)인 에스제이투자홀딩스가 제출한 공개매수신고서에 핵심 자산인 골프존카운티의 가치와 매각 관련 정보 등 투자 판단에 필요한 중요 사항이 제대로 기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터톤 캐피탈은 지난 22일 골프존홀딩스 이사회에 공개매수 관련 독립적 평가 및 소수주주 보호 조치를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발송하고 27일까지 답변을 요구했으나, 이사회는 기한 내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터톤 캐피탈이 가장 크게 문제 삼는 부분은 골프존홀딩스가 보유한 골프존카운티 지분 가치의 공시 누락이다.

시장에서 평가하는 골프존카운티의 기업가치는 약 2조 원 수준이다. 2025년 연결재무제표상 순부채(약 7천278억 원)를 뺀 지분 가치(약 1조2천722억 원) 중 골프존홀딩스의 유효 지분(31.58%) 가치는 약 4천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소수주주 지분(약 40%)에 상응하는 가치만 약 1천600억 원에 달한다.

그러나 최대주주 측이 제시한 전체 공개매수 대금은 총 1천37억 원에 불과하다.

터톤 캐피탈 측은 "공개매수 총액이 알짜 자산인 골프존카운티 지분 중 소수주주 몫에도 미치지 못한다"라며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이라는 사실과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투자자 판단의 핵심 정보임에도 신고서에는 '결정된 바 없다'는 취지로만 뭉개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76%가 빚…차입금 상환 부담 소수주주 전가 우려

공개매수 자금 조달 구조와 가치 산정 방식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공개매수신고서에 따르면 에스제이투자홀딩스는 필요 자금 약 1천52억 원 중 76%에 달하는 803억 원을 NH투자증권 차입금(연 5.30%)으로 충당했다. 매달 부담해야 하는 이자만 약 3억5천만 원이다.

터톤 캐피탈은 해당 법인이 별도 수익원이 없는 신설 SPC인 만큼, 차입금 상환과 이자 부담이 결국 골프존홀딩스 및 자회사의 자산과 배당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짚었다. 그럼에도 차입금 상환 계획이나 재원이 신고서에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최대주주 측이 주가와 지주사 평균 PBR을 근거로 공개매수가를 산정한 점도 꼬집었다.

터톤 캐피탈 측은 "골프존홀딩스는 순수 지주회사여서 보유 자산을 기반으로 가치를 평가해야 하며, 유동성이 급감한 시장 가격이 객관적 가치를 반영했다고 보기 어렵다"라며 "지주사 할인을 이유로 소수주주를 축출하면 상장폐지 후 100% 지분을 갖게 되는 최대주주만 순자산가치를 온전히 독식하는 결과를 낳는다"라고 강조했다.

터톤 캐피탈은 "지배주주의 이익을 위해 소수주주의 권리를 배제하는 거래가 자본시장의 선례가 되어서는 안 된다"라며 "주주명부 열람·등사 청구를 시작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권 행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골프존홀딩스]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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