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전병훈 기자 = 메리츠금융지주(AA)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3배가 넘는 매수 주문을 확보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총 1천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이날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4천800억원의 주문을 모았다.
만기 구조(트랜치)별로는 800억원을 모집한 2년물에 2천30억원, 7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2천77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모집액 기준 2년물과 3년물 모두 개별민평금리 대비 6bp(1bp=0.01%포인트) 낮은 수준에서 형성됐다. 앞서 메리츠금융지주는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민평 수익률 대비 ±30bp를 제시한 바 있다.
최대 증액 한도는 3천억원까지 열어뒀다. 대표 주관은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4곳이 맡았다.
조달 자금은 전액 기존 채무 상환에 쓰인다. 오는 11월 27일 만기가 도래하는 공모 회사채 1천700억원 차환에 1천500억원을 투입하고, 부족분은 자체 보유 자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증액 발행 시에는 증액분 역시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회사를 둘러싼 변수가 없지 않았다. 올해 3월 말 기준 메리츠금융그룹의 홈플러스 관련 여신 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약 1조2천억원으로, 대출금 회수 시기와 충당금 반영 수준 등이 거론돼 왔다. 다만 그룹이 홈플러스 매장 담보신탁 1순위 수익권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견조한 실적이 이어지면서 투자수요 확보에는 무리가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8천54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7천217억원) 대비 18.4% 증가했다. 핵심 자회사인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이 그룹 영업이익의 각각 73.9%, 24.2%를 차지하고 있다.
bhjeon@yna.co.kr
전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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