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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종합] 반도체 급락에 日·臺 하락…中·홍콩은 상승

2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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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28일 아시아 증시는 반도체주 급락에 일본과 대만 증시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중국과 홍콩 증시는 기술주 약세 속에서도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 일본 =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30.73포인트(1.49%) 하락한 61,434.19에 장을 마쳤다. 이날 강세로 출발한 닛케이 지수는 장 초반 한때 63,000선을 회복했으나 오전 장중 하락 전환했다.

토픽스 지수는 10.44포인트(0.26%) 오른 3,974.03을 나타냈다.

이날 반도체 관련주 비중이 높은 한국의 코스피 지수가 장 중 한때 12% 넘게 떨어지자 일본 증시에서도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주 매도세가 가속화됐다. 장 마감 무렵 소프트뱅크(SBG)의 주가는 7% 넘게 떨어졌고, 어드밴테스트와 도쿄일렉트론은 각각 2%와 10% 이상 하락했다.

특히 키옥시아는 15% 넘게 급락하면서 4만엔 선을 하향 돌파했다. 이는 지난 6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대비 60% 이상 하락한 수치다. 그 밖에 타이요유덴의 주가도 13% 넘게 떨어지고, 이비덴도 9% 이상 밀렸다.

도카이 도쿄 인텔리전스 랩의 야마후지 쇼타 주식시장 애널리스트는 "현재 반도체 주식의 급락은 마진 거래를 통해 관련 주식을 매수한 개인 투자자들이 매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자금이 시장에서 빠져나가는 것은 아니며, 반도체 관련 수급 상황이 개선된다면 일본 증시는 올해 안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일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강진 역시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투자자들은 지진이 기업 활동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이날 도요타 자동차는 후쿠오카현에 있는 3개 공장 가동을 이날 저녁부터 31일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반도체주에서 서비스와 자동차 등 그동안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업종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닛케이 지수는 낙폭을 일부 되돌렸다. 도요타 자동차와 미쓰비시 자동차의 주가는 각각 7%와 4% 넘게 뛰었다.

T&D 자산운용의 나미오카 히로시 수석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다가오는 기술 기업들의 실적 발표 후 주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가질 것으로 예상했다. 29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등 미국 기술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한편, 국채금리는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6531)에 따르면 오후 3시 38분 현재 일본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3.42bp 하락한 2.7464%에 거래됐다.

3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5.52bp 급락한 3.9294%를, 2년물 금리는 2.00bp 내린 1.4744%를 나타냈다.

닛케이225지수

[출처: 연합인포맥스]

◇ 중국 = 주요 지수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이 급락했지만, 부동산과 소비재 등 전통 업종으로 매수세가 이동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5.15포인트(0.40%) 오른 3,828.47에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 종가는 22.25포인트(0.92%) 상승한 2,432.67로 최종 집계됐다.

중국 증시는 반도체와 AI 관련 종목의 조정이 이틀째 이어졌지만, 투자자들이 전통 업종으로 자금을 옮기면서 지수는 반등에 성공했다.

CSI 반도체지수는 장중 5% 급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STAR50지수는 장중 4% 이상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한국 증시에서 SK하이닉스가 시장 기대를 밑도는 실적 평가 속에 급락하면서 코스피가 5% 이상 하락한 점도 아시아 반도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다만 중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는 전일보다 12.66% 상승한 주당 52.95위안으로 장을 마감하면서 다른 반도체 종목과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반면 그동안 기술주에 비해 부진했던 업종에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부동산 업종은 3% 이상, 필수소비재 업종은 1.8% 이상 각각 상승했다.

홍콩 증시는 인터넷 플랫폼 기업 강세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항셍지수는 1% 넘게 상승했고, 항셍H지수는 2% 이상 올랐다.

텐센트와 알리바바가 오름세를 보이며 인터넷 플랫폼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시장에서는 AI 하드웨어 중심에서 인터넷 플랫폼 등 AI 활용 기업으로 투자자금이 이동하는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편 미국 정부는 중국산 신규 로봇과 전력 인버터 수입을 제한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미국은 국가안보를 이유로 AI 산업 공급망을 자국 중심으로 재편하고 핵심 산업의 리쇼어링(생산기지 국내 이전)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다.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29위안(0.04%) 내린 6.7899위안에 고시됐다.

◇ 홍콩 =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497.07포인트(1.96%) 상승한 25,807.92에, 항셍H 지수는 전장보다 187.27포인트(2.22%) 상승한 8,623.52에 장을 끝냈다.

◇ 대만 =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564.48포인트(3.76%) 하락한 40,039.1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 기술주들이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매도 압력을 받았다.

SK하이닉스의 시장의 기대를 밑도는 실적으로 코스피 지수가 장중 12% 넘게 폭락하면서, 아시아 주요 증시가 급락한 것도 대만 증시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가권 지수는 장 중 한때 4만선을 하회했는데, 이는 지난 4월30일 이후 처음이다.

TSMC는 3.51% 하락 마감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TSMC는 대만 전체 시가 총액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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