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맥·로건·카시카리 25bp 인상 주장…FOMC 성명, 6월과 사실상 같아
사진 제공: 연준.
(서울·뉴욕=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진정호 최진우 특파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5회 연속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29일(현지시간)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범위를 종전 3.50~3.7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연준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세 번 연속 25bp씩 금리를 인하한 뒤 올해 1월부터 동결로 돌아선 바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가 예상을 크게 밑돌았지만 이번 회의를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은 동결에 더 무게를 두면서도 '깜짝 인상'에 대한 경계감을 놓지 못했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 재고조로 국제유가가 다시 뛰면서 선물시장에 반영된 금리 인상 가능성은 전날까지 30%를 웃돌기도 했다.
케빈 워시 의장의 취임 이후 대폭 짧아진 FOMC 성명은 지난달과 사실상 같았다. 성명은 경기 판단과 관련해 "경제 활동은 중동 분쟁에서 부분적으로 기인한 고조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는 표현을 그대로 사용했다.
성명은 실업률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면서 인플레이션은 "위원회의 2% 목표에 비해 여전히 높다"고 똑같이 평가했다.
6월 FOMC에서 "재확인했다"고 기술한 '충분한'(ample) 지급준비금 정책 관련 대목을 "지속할 것"이라고 바꾼 게 유일한 변화였다.
선제안내(포워드가이던스)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워시 의장의 지론에 따라 이번 성명에도 향후 금리 방향을 시사하는 문구는 담기지 않았다.
이번 회의에서 12명의 투표권자 9명은 금리 동결에 찬성했다. 평소 매파적 성향을 보여온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등 3명은 25bp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이 3명은 지난 3월 FOMC에서도 성명에 '완화 편향' 문구가 담기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매파적 반대표를 행사한 바 있다.
이날 FFR 목표범위의 실질적 하단과 상단 역할을 하는 역레포 금리와 지급준비금리(IORB; 전 IOER)도 각각 3.50% 및 3.65%로 동결됐다.
하루짜리 단기 유동성을 공급하는 장치인 스탠딩 레포 금리와 재할인율도 각각 3.75%로 변동이 없었다.
sjkim@yna.co.kr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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