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자료 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국제 유가가 4거래일 만에 급등했다.
미국과 이란이 군사적 긴장을 다시 끌어올리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력한 보복을 공언하면서 매수세가 몰렸다.
2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5.20달러(6.56%) 급등한 배럴당 84.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9월물은 전장 대비 6.65달러(7.91%) 튀어 오른 배럴당 90.74달러에 마감했다.
앞서 사흘 연속 흘러내리던 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재발하면서 다시 상방으로 방향을 잡았다.
지난밤 이란은 요르단의 미군 기지를 향해 탄도 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하며 무력 충돌을 재개했다.
미군은 이란의 미사일을 모두 격추했다고 밝혔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강한 어조로 분노를 표출했다.
트럼프는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욕설까지 섞어가며 "우리는 그들을 아주 박살 낼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을 강하게 타격할 것이고 그들은 호되게 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군과 함께 친이란 이라크 무장 조직을 공습한 점도 유가에 상방 압력을 넣었다. 사우디는 그간 자국 방어에만 집중했으나 이라크에 반격을 가함으로써 중동 분쟁이 확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RBC캐피털마켓츠의 헬리마 크로프트 상품 전략 총괄은 "우리는 이란 핵 문제를 해결하거나 해양 교통 문제를 정상화할 수 있는 외교적 돌파구의 직전에 있다는 생각에 여전히 극도로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TD증권의 라이언 맥케이 선임 상품 전략가는 "시장은 평화 분위기가 다시 조성됐다는 희망에 섣불리 뛰어들었다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에 집착하는 것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게 보인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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