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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30일 칠레 정상회담…"FTA, 환경 변화 맞춰 진화해야"

26.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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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협력 확대 제안

(산티아고=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남미를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은 변화한 경제 환경에 맞춰 진화해야 한다"며 디지털 무역과 인공지능(AI), 청정기술, 핵심광물 공급망 등을 반영한 협정 현대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칠레 방문을 앞두고 이날 공개된 스페인어권 국제통신사 EFE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은 "오늘날 세계 경제는 디지털 무역과 AI, 청정기술, 회복력 있는 공급망, 탄소중립 전환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한·칠레 FTA 역시 이러한 변화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를 위해 양국이 자유무역위원회를 재가동하고 FTA 현대화 협상을 본격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공급망 협력을 한 단계 끌어올려 양국 경제협력의 수준을 높이는 한편, 노동 기준과 성평등 등 새로운 통상 의제도 협정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인 핵심광물 협력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구상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광물 자원 파트너십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라며 "목표는 핵심광물의 글로벌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함께 협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칠레는 세계적인 리튬과 구리 자원 보유국이고, 한국은 안정적인 수요와 첨단 제조 역량을 갖춘 국가"라며 "양국의 강점을 결합하면 광물 개발과 가공에서 첨단 제조에 이르기까지 경쟁력 있는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칠레 방문이 단순한 자원 협력을 넘어 첨단산업 공급망을 함께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타냈다.

이에 브라질에 이어 칠레에서도 핵심광물과 공급망 협력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이번 남미 순방이 AI와 배터리, 미래차 등 전략산업의 공급망을 다변화하기 위한 경제안보 외교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이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산티아고 모네다궁에서 카스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이재명 대통령, 칠레 도착

(산티아고<칠레>=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 아르투로 메리노 베니테스 국제공항에서 영접나온 페레스 마켄나 외교장관과 인사하고 있다. 2026.7.30 xyz@yna.co.kr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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