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달러는 국제 유가 급등에도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에 큰 약세 압력을 받았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9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63.513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 가격 163.856엔보다 0.343엔(0.209%) 내려갔다.
유로-달러 환율은 1.14480달러로 0.00607달러(0.533%)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187.18엔으로 0.600엔(0.322%)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0.960으로 0.459포인트(0.453%) 떨어졌다.
달러는 뉴욕장 들어 중동지역의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강세 압력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이란의 요르단 미군기지 기습 공격을 환기하며 "우리는 그들을 아주 박살 낼 것"이라고 공습을 예고했다.
브렌트유 9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7.91% 급등한 배럴당 90.74달러에 마감했다.
달러를 아래쪽으로 돌려세운 것은 연준이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 정책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시장 일부에서 '깜짝 금리 인상' 가능성을 경계했지만,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달러는 미 국채 2년물 금리 하락과 맞물려 하락 반전했다.
달러 약세를 더 부추긴 것은 워시 의장의 발언이었다. 그는 시장이 스스로 금융환경을 긴축하고 있다면서 자신에게 "어느 정도 안도감"을 줬다고 표현했다. 금융환경이 긴축된 만큼 굳이 정책금리 인상으로 대응할 필요성이 없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그는 "국채 수익률 곡선 전반에 걸쳐 명목 수익률과 실질 수익률이 상당히 높아졌다"면서 "시장은 국채 수익률 곡선이 얼마나 긴축적이어야 하는지를 스스로 가늠하고 있다. 그리고 나는 그것이 유용한 변화였다고 생각한다"고 판단했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FOMC 발표 시점보다 한때 10bp 넘게 급락했고, 달러인덱스도 101선을 하향 돌파해 100.762까지 굴러떨어졌다. 반면,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면서 미 국채 30년물 금리는 5.20%를 돌파했다.
50파크 인베스트먼츠의 최고경영자(CEO)인 아담 사한은 "실제로 금리를 내린 것은 아니지만, 금리 인하에 가장 가까운 결정"이라며 "이번 결정은 완화적인 통화정책 결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모넥스USA의 후안 페레스 트레이딩 담당 이사는 "우리는 올해 남은 기간 연준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며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3464달러로 전장보다 0.00585달러(0.440%) 상승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642위안으로 0.0068위안(0.100%) 내려갔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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