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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2년물↑·30년물↓' 가파른 다이버전스…워시 "시장이 긴축"

26.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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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시 기자회견 소화하며 정반대 움직임…스프레드 17bp가량 벌어져

워시, 최근 국채수익률 상승 강조하며 "금융환경 긴축됐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은 오르고 장기물은 내리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2년물과 30년물의 정반대 움직임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이 최근 미 국채수익률이 크게 오르면서 금융환경이 긴축됐다고 평가하자 정책금리 인상에는 미온적인 게 아니냐는 평가가 나왔다. 선물시장에 반영된 오는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60% 초반대로 후퇴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9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1.80bp 오른 4.622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2380%로 3.90bp 낮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5.1420%로 4.40bp 상승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32.70bp에서 38.40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공격 위협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에 미 국채금리는 단기물 중심의 오름세를 보이며 뉴욕 거래에 진입했다. 오후 2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나온 뒤에는 수익률곡선 전반에서 한바탕 요동이 나타났다.

금리 동결 안도감에 2년물 금리는 즉각 내림세로 반응했지만, 30년물 금리는 오히려 레벨을 높이기 시작했다.

연준은 시장의 우세했던 전망대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범위를 종전 3.50~3.75%로 유지했다.

평소 매파적 성향을 보여온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등 3명은 25bp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오후 3시 30분께 시작된 워시 의장의 기자회견을 소화하면서 2년물과 30년물의 '다이버전스'는 가속도가 붙었다. 30년물 금리는 결국 2007년 이후 처음으로 5.20% 선을 넘어섰다.

워시 의장은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6월 회의 이후 "명목 및 실질 수익률이 수익률곡선 전반에 걸쳐 상당히 높아졌다"면서 "실제로 FOMC 회의 사이에 발생한 시장금리 상승 중 일부는 지난 20년 동안 가장 큰 폭에 속하며, 상위 10% 정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질의응답에서는 "시장은 함께 움직이면서 우리를 긴장하게 만들고 있고, 이번 회의와 회의 사이 기간에 금융환경을 긴축시켰다"면서 "그리고 그것은 우리가 목표를 달성할 능력과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데 대해 '어느 정도 안도감'(some comfort)을 줬다"고 언급했다.

애넥스자산운용의 브라이언 제이콥슨 수석 경제 전략가는 "워시 의장은 시장의 흐름을 따를 것으로 보인다"면서 "실질 수익률이 하락하면 금리 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 실질 수익률이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상승하면, 그는 편안하게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FOMC 발표 직전 80bp가 조금 안 됐던 미 국채 '30년물-2년물' 스프레드는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사이 17bp가량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2년물 금리가 4.30% 선을 하향 돌파한 가운데 글로벌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는 오후 장 후반께 4.70%에 근접했다.

미 국채 '30년물-2년물' 금리 스프레드 FOMC 기자회견 전후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26분께 연준이 오는 9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전장 70% 후반대에서 60% 초반대로 낮춰 가격에 반영했다. 한때 60%를 다소 밑돌기도 했다.

sjkim@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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