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사진 제공)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SK하이닉스(NAS:SKHY)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주가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 방향성에 널뛰다 결국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 종목현재가(화면번호 7219)를 보면, SK하이닉스 ADR은 전장 대비 2.60% 하락한 126.79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24일 이후 4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상장 시초가 170달러는 물론, 공모가 149달러를 크게 밑돈다.
SK하이닉스 ADR은 장 초반 저가 매수 유입에 따라 상승으로 출발했다. 이후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하면서 4.13%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후에는 연준의 정책금리 결정에 영향을 받았다. '깜짝' 금리 인상 경계감이 있었지만 연준이 금리 동결을 발표하자 SK하이닉스의 주가는 5.39% 뛴 137.19달러까지 급반등했다.
나티시스의 크리스토퍼 호퍼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동결은 현재 정책금리가 충분히 제약적이라는 연준의 자신감을 보여준다"면서 "서둘러 추가 긴축에 나설 필요성을 낮게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연이어 내놓으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되살아났고, SK하이닉스 ADR은 미 국채 30년물 금리와 맞물리며 급격하게 상승분을 반납했다.
미 국채 30년물 금리는 이날 지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5.20%를 돌파했다. 시장금리가 상승하게 되면 막대한 투자를 해야 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비용 부담이 커진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하이퍼 스케일러의 자본지출(CAPEX) 가운데 3분의 1이 부채로 조달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 ADR의 이날 낙폭은 주요 기술 기업과 비교하면 작은 편이다. AI와 반도체 종목으로 묶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5.33% 급락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SK하이닉스의 직접 경쟁사인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9.94% 폭락하며 4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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