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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주 급락에도… DS증권 "2027년 상반기까지 신고가 재시도 가능"

26.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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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최근 반도체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과거 2017~2018년 슈퍼사이클 당시의 주가 패턴을 감안하면 재차 신고가를 경신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실적 피크가 2027년 4분기까지 이어지는 만큼 반도체 업사이클은 여전히 끝나지 않았다는 진단이다.

30일 DS투자증권이 내놓은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2017~2018년 메모리 사이클 당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고점은 2018년 3분기였다. 특히 순수 메모리 업체이자 베타가 높은 SK하이닉스를 기준으로 볼 때 실적 피크보다 주가 고점이 약 4개월 선행하며 총 세 차례나 신고가를 다시 써 내려갔다.

SK하이닉스는 2017년 10월 11일 1차 고점을 기록한 뒤 이듬해 2월 초까지 약 4개월간 27%가량 조정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한 달 만에 30% 급등하며 2차 신고가를 경신했고, 2018년 5월 23일 마지막 신고가를 달성한 뒤에야 사이클을 마무리했다.

이 같은 주가 재상승 과정에서 영업이익 증가율 둔화가 주가 하락으로 곧바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SK하이닉스의 전분기 대비(QoQ) 영업이익 증가율 고점은 2016년 4분기(112%), 전년 동기 대비(YoY) 고점은 2017년 2분기(574%)였으나, 주가는 이 같은 이익 증가율 피크아웃 이후에도 재차 신고가 경신을 시도했다.

DS투자증권은 최근 반도체주의 가파른 조정 역시 사이클 종료가 아닌 과거 신고가 경신 과정에서 나타났던 패턴의 반복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6월 25일 고점을 기록한 이후 수급과 매크로 악재가 겹치며 한 달 만에 55% 수준의 급격한 조정을 받았다.

그러나 DS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분기별 영업이익 증가세가 2027년 4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과거 주가 공식을 적용할 경우 2027년 상반기까지 주가가 재차 역사적 신고가를 시도할 수 있는 동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공급 과잉 시그널이 전혀 포착되지 않고 있으며 3분기 D램 평균판매단가(ASP) 상승률도 기존 추정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가 가져올 장기 마진 구조 변화를 배제하고 과거 업사이클 주가 공식만 대입하더라도 반도체 주가의 신고가 재시도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라고 진단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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