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 건들락은 채권시장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기준금리를 올리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29일(현지시간) 연준의 이달 금리 결정 직후 CNBC를 통해 "정말로 2%의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면 연준은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 목표 달성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향후 몇 년 안에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는 아니었으며 3명의 위원이 25bp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
미국 국채시장은 단기물 금리는 하락하고 30년물 등 초장기 금리는 상승하는 등 극적인 모습이 연출됐다. 30년물 금리는 지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5.20%선을 넘어섰다.
건들락은 "연준 발표 이후 국채 수익률 곡선(커브) 전반에 걸쳐 나타난 상반된 움직임은 투자자들이 연준이 최종적으로 약속을 이행할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풀이했다.
그는 "오늘 2년물 국채 금리가 하락한 것은 연준이 시간을 끌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케빈 워시 의장의 기자회견 이후 장기 금리가 크게 오른 것은 채권시장 감시자들이 '당신 발언을 믿게 하려면 이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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