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026회계연도 4분기(4~6월) 실적을 발표했다. 자본지출(CAPEX)도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AI 수요 확대와 견조한 실적 전망, 투자 확대 계획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되면서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했다.
29일(현지 시간) 마이크로소프트는 2026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900억1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876억2천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4.74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4.24달러를 상회했다.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8%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357억7천만달러(주당 4.81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2억3천만달러(주당 3.65달러)에서 큰 폭으로 늘었다.
회사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 투자에서 32억달러 규모의 평가차익이 발생했고, 사상 첫 희망퇴직 프로그램 관련 비용이 예상보다 적게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엑스박스 사업에서는 자산손상 비용이 반영됐다.
가장 주목받은 부문은 클라우드 사업이다.
애저를 포함한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393억1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6%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381억6천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애저 매출 증가율은 43%(고정환율 기준)를 기록하며 직전 분기의 40%에서 다시 상승했다. 이는 CNBC와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약 40%)도 웃돌았다.
특히 애저 연간 매출은 처음으로 1천억달러를 돌파했다. 애저는 여전히 아마존웹서비스(AWS)보다는 작지만, 알파벳의 구글 클라우드보다 큰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다음 분기 애저 성장률은 환율 영향을 제외하면 4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41.4%를 웃돈다.
수주잔고를 의미하는 상업용 잔여 계약은 전 분기보다 8% 증가한 6천780억달러를 기록했다. 회사는 대형 AI 모델 개발업체가 아닌 일반 기업 고객들의 계약 확대가 증가세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투자 부담도 이어졌다.
분기 CAPEX 및 금융리스 규모는 41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한편, 잉여현금흐름(FCF)은 196억4천만달러로 23% 감소했다.
에이미 후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강력한 수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2027회계연도에도 CAPEX 투자는 증가하겠지만, 잉여현금흐름은 플러스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음 분기 매출을 898억5천만달러에서 909억5천만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6% 증가한 수준이며, 시장 예상치인 896억6천만달러보다도 높다.
기대치를 웃돈 호실적과 전망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이날 장외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현지 시간 오후 7시 10분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8.57% 오른 424.00달러에 거래됐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올해 들어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기존 소프트웨어 사업 변화 우려로 약세를 보였다. 29일 종가 기준 2026년 들어 주가는 약 19% 하락했으며, 같은 기간 S&P500 지수는 약 7% 상승했다.
[출처: 마이크로소프트]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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