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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외환시장 "도비시 FOMC에 달러-원 하방 압력 커져"

26.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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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워시 연준 의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김지연 기자 =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비둘기파적으로 해석하면서 달러-원 하락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평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9일(현지시간) 정책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고 발표했다. 5회 연속이다.

12명의 위원 가운데 9명이 동결에 찬성했고, 3명은 인상을 주장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최근 미국 국채 수익률이 크게 올라 금융환경이 긴축됐다고 말한 점은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줄이는 요인으로 풀이됐다.

FOMC 이후 주요 6개 통화와 비교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101 아래로 하락했다. 달러-원도 서울장 종가 대비 0.20원 하락한 1,446.50원에 뉴욕장을 마감했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이 알아서 긴축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워시 의장의 발언을 비둘기파적으로 본다"며 "달러인덱스도 이를 명확하게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미국 고용이 좋지 않은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가가 마냥 오르게 두지 않는다고 전제하면 금리 인상 필요성은 낮아질 것"이라며 "8월 유가 수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달러-원이 수급 때문에 너무 빠진 부분이 있어 되돌릴 수는 있지만, FOMC가 상방 압력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지속되고 있는 달러 매도 우위 수급이 더해지면 달러-원 환율이 보다 아래로 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워시 의장이 지난번 FOMC보다는 비둘기파적으로 이야기하면서 달러-원 환율과 달러인덱스도 내렸다"며 "전날 역외를 중심으로 수급이 많았는데, 특정 네임에서 매도가 많았던 만큼 달러-원이 역외 매도세를 살피면서 더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자금과 한화오션 등 중공업 관련 자금으로 상단이 막혀 있어 저가 결제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못 올라가는 형국"이라며 "달러-원의 상단은 제한되고 하단은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도 "FOMC가 생각보다 비둘기파적으로 나왔다"며 "달러 약세 방향으로 하향 돌파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hskim@yna.co.kr

jykim2@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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