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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이었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 대응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지 못해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으로 평가했다.
30일 한국은행 뉴욕사무소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들은 케빈 워시 의장의 기자회견 직후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축소된 것으로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금리 동결은 예상보다 완화적 동결이었다"며 "기자회견은 물가 안정을 위한 구체적 대응 조치를 시사하기보다 물가 안정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는 수준의 원론적 발언에 그쳐 수익률곡선 스티프닝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예상대로 정책금리가 동결됐고 성명서에는 실질적 변화가 없었다"며 "현시점에서 9월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가격에 반영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기자회견은 시장이 연준 대신 긴축을 하고 있다는 발언 등으로 6월 회의보다 완화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씨티는 "기자회견에서 워시 의장이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경우 금리 인상이 주된 해결책이긴 하겠지만 유일한 해결책은 아니라고 언급했는데, 이는 시장이 연준의 물가 대응 의지를 신뢰하거나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연준 대신 긴축 여건을 조성한다면 금리 인상이 필요하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고 봤다.
JP모건은 정책결정문에서 물가안정을 어떻게 달성할지에 대한 구체적 설명이 없던 부분이 예상외였다면서 앞으로도 매회 결정문의 변화를 기대하지는 않아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노무라는 "최근 금리 상승 및 금융 여건 긴축을 강조함으로써 연준 신뢰성 제고를 위해 실제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약화시켰다"며 "향후 잭슨홀 연설에서 워시 의장은 단기 정책 결정보다 생산성과 인구구조 같은 큰 주제를 다룰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연준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시장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높게 유지된다면 금리가 해결책의 일부가 '될 것이다(will)'가 아닌 '될 수도(could)' 있다고 표현한 점, 개인소비지출(PCE) 이외의 다른 물가지표들도 함께 볼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유리한 지표를 선택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둔 점은 연준 통화정책 신뢰성을 약화시키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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