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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 "코스피 급락에도 8월 연속 인상 전망 유지…주가보다 반도체 가격"

26.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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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코스피가 급락했음에도 오는 8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재차 인상될 것이라고 씨티가 전망했다.

김진욱 씨티 이코노미스트는 3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판단하려면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주가보다 반도체 가격을 주시할 것을 주문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실물 경제가 통화정책에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는 것이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신 총재는 주식시장의 성과는 실물 경기 사이클과 연관성이 덜하며 이 때문에 한은의 통화정책 대응에도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강하게 믿고 있다"고 짚었다.

코스피는 연초 이후 116% 올라 고점을 찍은 후에 지난 6월 22일 이후 전날까지 38% 하락했다.

씨티는 반도체 수출 가격이 하반기에도 계속 높아질 것으로 봤다.

씨티 주식 리서치팀은 최근 올해 글로벌 D램과 낸드 평균판매가격(ASP) 상승률 전망치를 각각 전년비 234%, 236%로 상향 조정했다. 서버 D램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한은은 반도체로 인한 교역조건 개선이 국내 소비에 상당한 파급 효과를 미칠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2분기 국내총소득(GDI)은 전분기대비 3.6% 올랐고, 전년동기대비로는 15.6% 상승해 1988년 1분기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022년 신 총재가 선제적 금리 인상이 역사적으로 연착륙을 가져오는 경향이 있다고 짚은 점을 언급했다.

이 때문에 올해 하반기 선제적 금리 인상 사이클은 최적의 정책 대응이 될 것이라는 게 씨티의 판단이다.

현재 연 2.75%인 한은 기준금리는 명목 중립금리 범위의 상단인 3%보다 여전히 낮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씨티는 명목 중립금리 수준을 2~3% 범위로 보고 있다.

씨티는 또한 이달 코스피 급락에도 금융여건이 놀라울 정도로 완화적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주택시장 랠리 위험이 최근에 더 높아졌다고도 지적했다.

이달 들어 향후 12개월 후 주택 가격에 대한 소비자 기대치는 지난 2021년 9월 이후 가장 높게 나오기도 했다.

씨티는 또한 증시안정기금은 역사적으로 투매와 펀드 환매, 마진콜 등으로 초래된 유동성 갭을 채우는 데 도움을 줬다고 지적했다.

증안기금이 장기적인 주가 방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일시적으로 시장 심리를 지지하는 데 도움을 준 바 있다고 김 이코노미스트는 덧붙였다.

smjeong@yna.co.kr

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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