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회복 가능성 무게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코스피가 '자기 강화 현상'으로 인해 5천선까지 위협받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30일 "현재 코스피 수준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기술적 측면에서도 과도한 하락"이라고 말했다.
지지선은 5,700~5,800선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전일 해당 지수대 이탈로 5,000선 지지력 테스크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 코스피는 최악의 국면을 통과하고 있다"며 "단기 등락 이후 5,700~5,800선에서 안착 시 일차적으로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7배 수준인 8,200선, 이차적으로는 8배 수준인 9,300선까지 회복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반전 트리거는 7월 말~8월 초 빅테크와 하이퍼스케일러의 실적에서 찾을 수 있다.
그는 "설비투자(캐펙스·CAPEX) 투자 확대 확인 시 안도할 수 있고, 인공지능(AI)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음이 확인될 경우 강력한 반전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단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금리 인상 우려는 다소 진정됐다고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트럼프와 이란 간의 갈등이 평화 무드로 전환된다면 유가, 물가 안정에 이어 채권금리 안정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이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투자 우려를 진정시킬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회복 시나리오를 우선순위로 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한 연구원은 "지난 2거래일 연속 코스피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적은 코스피 역사상 최초"라며 "이번 7월 수익률이 마이너스 33%대로 역대 최저 월간 수익률을 경신하고 있다는 점 자체가 과매도와 바닥권 진입의 신호"라고 판단했다.
그는 "현재는 주도주인 반도체를 둘러싼 부정적인 내러티브가 형성되고 있는 시기일 뿐, 실적 추정치가 본격적으로 꺾이는 등 펀더멘털 훼손이 현실화하고 있지 않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8월 초까지 예정된 대형주 실적 이벤트를 치르는 과정에서 재차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
김성노 BNK투자증권 연구원도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코스피는 1차 하락 목표치(5,400~5,500)를 충족했다고 판단한다.
다만 기술적 반등이 강하게 진행되지 않는다면 당분간 박스권 등락 과정을 예상해야 한다고 봤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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