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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분열된 연준에 금리 향방 두고 의견 분분

26.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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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연합뉴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3명이나 나오면서 월가의 향후 금리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7월 FOMC에서 3명의 위원이 기준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다수 의견에 반대했다. 이는 2016년 이후 가장 많은 금리 인상 소수의견이다.

2016년에는 11월 FOMC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했지만, 두 명의 반대표가 나왔고, 이어 12월 회의에서는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바 있다.

BMO 캐피털마켓의 이언 라이건 미국 금리전략 책임자는 FOMC 후 보고서에서 "위원회 내 매파들의 목소리는 커졌지만, 다수는 여전히 워시 의장의 입장에 동조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 자산운용의 엘런 젠트너 수석 경제전략가는 "시장은 단순히 금리 인상 기대 시점을 뒤로 미뤘을 뿐"이라며 "9월 회의에서도 여전히 충분히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NISA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의 스티븐 더글러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다음 정책 변화는 내년 3월 금리인하가 될 것이라면서도 "위원 3명의 반대표는 이번 회의가 '매파적 동결'이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도 9월 금리 전망에 대해 25bp 인상과 금리동결 전망이 모두 FOMC 이전보다 높아졌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 선물시장은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을 57.4%로 반영했다. 이는 하루 전의 55.8%에서 소폭 높아진 것이다.

금리 동결 전망도 24%에서 42.6%로 높아졌다. 금리 50bp 인상 전망은 나오지 않았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향후 발표될 물가 지표를 면밀히 주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의 에너지 가격 충격이 소비자물가를 다시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물가안정을 달성할 것"이라며 연준의 목표인 2% 물가상승률 달성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FOMC 이후 금융시장도 요동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 하락했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 넘게 하락해 2025년 4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충격 이후 최대 일일 하락 폭을 나타냈다.

채권시장에서는 장기물 중심으로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30년물 미 국채금리는 10bp 이상 급등하며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클리어브리지 인베스트먼트의 조시 잼너 선임 투자전략가는 "금융시장은 여전히 새로운 연준 의장에 적응하는 과정에 있다"며 "워시 의장 체제에서는 높은 시장 변동성이 예외적인 일이 아니라 특징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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