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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이 쉬운 걸 왜 안 했나"…재외동포 금융위임장 전자전송 31일부터 시행

26.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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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동포들이 국내 은행 업무를 처리할 때 겪었던 금융위임장 불편이 해소된다며 "이 쉬운 걸 왜 그동안 안 하고 있었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제가 순방 다니면서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그중에 이런저런 일들이 조금씩 해결되고 있다"며 "그중에 또 하나가 오늘 여러분들의 말씀을 들으면서 하나 자랑삼아 말씀드릴 게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아마도 인공지능 시대라고 불리는데 은행 업무를 처리하다 보면 위임장 때문에 엄청 고생한다는 얘기가 있다"며 "재외공관에서 확인받고 국내로 우편 보내고 또 며칠씩 기다렸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내일 7월 31일부터는 재외공관에서 확인받은 금융위임장을 바로 온라인으로 국내 은행에 전달할 수 있게 된다"며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이고 훨씬 편리하게 금융 사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쉬운 걸 왜 그동안 안 하고 있었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이 겪는 불편은 결코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우리 대한민국이 함께 해결해야 될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주권정부는 여러분께서 겪고 계신 작은 불편 하나까지 세심하고 꼼꼼하게 살필 것"이라며 "세계 어디에 계시든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서 외국에서도 고국의 따뜻한 배려와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말했다.

또 "대사님께서도 열심히 동포, 재외국민들을 잘 챙기실 것"이라며 "앞으로는 아마 이때까지와는 다르게 훨씬 더 여러분 가까이에 계실 것이다. 수시로 연락해서 뵙고 여러 가지 처한 어려움이든 한국 정부에 하고 싶은 제안이든 말씀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재외동포청은 한국시간으로 30일 오전 9시부터 '디지털 영사인증 금융위임장 서비스'를 시작한다.

그동안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동포가 국내 금융기관의 예금과 대출 등 금융 업무를 처리하려면 대리인을 지정한 뒤 재외공관에서 영사 인증을 받은 금융위임장 원본을 국제우편으로 국내에 보내야 했다.

이 때문에 우편배송에 수일에서 수주가 걸렸고 배송비 부담과 서류 분실 우려도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새 서비스가 시행되면 재외동포는 '365민원포털'에서 금융위임장을 신청한 뒤 재외공관에서 영사 확인을 받으면 해당 문서가 재외동포청과 금융결제원 시스템을 거쳐 국내 금융기관으로 전자 전송된다.

국내 대리인은 위임장 원본 없이도 문서 확인번호와 위임인의 생년월일을 통해 금융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서비스에는 신한은행과 IBK기업은행, 하나은행,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BNK부산은행, 우정사업본부 등 7개 금융회사가 우선 참여하며, 재외동포청은 참여 금융기관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 산티아고 동포간담회 인사말

(산티아고<칠레>=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7.30 xyz@yna.co.kr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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