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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종목 레버리지 리밸런싱 장중 분산 추진…금투협 긴급회의

26.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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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 대표 8인 참석…"리스크 구조 모르는 개인이 투자하기엔 부적합"

발언하는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오른쪽)이 13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이찬진 금융감독원장과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7.13 jieunlee@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전병훈 기자 = 금융투자업계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리밸런싱 거래를 장중과 장 마감 후로 분산하고, 유동성공급자(LP) 거래량을 줄이는 자율 대응에 나선다.

최근 코스피 급락의 주요 원인으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지목되면서 업계 차원의 후속 조치를 내놓은 것이다.

금융투자협회는 황성엽 회장 주재로 전날 오후 3시 긴급회의를 열고 시장 안정과 투자자 보호를 위한 자율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회의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운용하는 자산운용사 대표 8인과 증권사 LP 담당 임원 8인이 참석했다. 운용사는 KB·미래에셋·삼성·신한·키움·하나·한국투자·한화 등이다.

업계는 우선 종가 부근에 집중되는 리밸런싱 거래를 장중과 장 마감 후로 분산해 기초자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그동안 장 마감 직전 몰리는 리밸런싱 물량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기초자산의 변동성을 키운다는 지적이 있어서다.

운용사와 LP 담당 증권사는 LP 거래량 축소를 위한 공동 노력을 지속하고, 괴리율도 면밀히 관리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앞서 증권사의 괴리율 관리 의무 기준을 3%에서 2%로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업계는 투자위험 고지와 투자자 안내를 강화하고, 기본예탁금 상향·투자자 교육 강화 등 정부 대책의 조기 정착에 협력하기로 했다.

참석한 운용사 대표들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높은 변동성과 손실 위험을 수반하는 만큼, 구조와 위험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일반 개인 투자자에게는 적합하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투자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금투협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지난 5월 국내외 규제 격차를 해소하고 투자자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도입됐으며, 해외로 향하던 투자 수요 일부를 투자자 보호장치가 마련된 국내 제도권 시장으로 유도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글로벌 반도체 종목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개인 거래가 특정 종목과 상품에 집중되면서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당초 예상보다 커졌다고 진단했다.

정부도 금투협 회의가 열린 같은 날 저녁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F4 회의)를 열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추가 보완책을 내놨다.

우선 개인별 투자 한도를 설정하는 총량 관리를 추진한다. 개인의 총 투자금액 중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비중을 20% 이내로 제한하는 방안이 예시로 제시됐다.

과도한 거래 행태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도 뒤따른다. 선물시장에서 운영 중인 과다호가부담금을 참고해 관련 거래의 비용 부담을 높이고, 현재 시행 중인 사전교육 외에 모의거래도 도입한다. 시장 급변 시 금융당국이 레버리지 배율을 조정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하기로 했다.

황성엽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최근 시장 변동성 확대와 일부 투자자의 손실 발생 상황을 업계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리밸런싱 거래 분산과 LP 거래량 관리 등 자율 조치를 신속히 이행하고,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시장 안정과 투자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hjeon@yna.co.kr

전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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