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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하반기 HBM4 매출 비중 60% 상회…2028년까지 메모리 부족"

26.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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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에서 차세대 제품인 HBM4가 차지하는 비중이 6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인공지능(AI) 관련 메모리 수요가 공급 능력을 크게 웃돌면서 내년에는 공급 부족이 올해보다 심해지고, 이러한 수급 불균형이 2028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30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3분기 HBM4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배 이상 확대될 것"이라며 "하반기 기준으로 HBM4 매출이 전체 HBM 매출의 60%를 넉넉히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HBM4에 대한 고객사별 평가가 원활하게 마무리되고 있으며, 고객사의 하반기 제품 양산 확대 속도에 맞춰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1c 나노미터(㎚)급 D램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HBM4 공급 역량을 지속해서 늘릴 계획이다.

회사 측은 "하반기 중 전체 D램 시장 점유율과 동등한 수준의 HBM 시장 점유율을 확보해 균형 잡힌 D램 사업 포트폴리오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에도 HBM과 범용 D램의 시장 점유율을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균형적인 제품 믹스 전략을 이어갈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주요 고객사들과 2027년 HBM 공급 협의를 이미 마쳤으며, 업계 최초로 샘플을 공급한 HBM4E의 기술력을 토대로 주요 고객사와 계획대로 사업화를 추진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메모리 공급 부족은 갈수록 심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토큰 소비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AI 서버뿐 아니라 일반 컴퓨팅 서버 수요도 전례 없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퍼스케일러로부터 충분한 클라우드 서비스 용량을 확보하지 못한 AI 프런티어 모델 업체들이 네오클라우드 업체에 추가 용량을 요청하면서 서버 제조업체의 대규모 메모리 공급 요구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AI 업체는 중장기 수요 전망을 삼성전자와 공유하고 메모리를 직접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하는 동시에 대규모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다년 공급계약도 요청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업계의 공급 가용량은 고객 수요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신규 팹 건설부터 웨이퍼 생산까지 3년 반이 넘는 긴 리드타임을 고려하면 2028년까지 큰 폭의 공급 확대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공급 부족으로 충족되지 못한 수요가 내년으로 이연되고 있다"며 "특히 2027년에는 공급 부족이 올해보다 더욱 심화하고 2028년에도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확정적인 미래 수요를 보장할 수 있는 고객을 중심으로 다년 공급계약을 협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과거 메모리 수급 사이클에 크게 영향을 받던 사업 구조를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방향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서초 사옥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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